▶ 6년 만에‘NBA 파이널스’복귀 14년 만에 5번째 우승 정조준
▶ 93-86으로 그리즐리스에 4연승
스퍼스 가드 토니 파커가 NBA 서부 컨퍼런스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불멸의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휩쓸고 6년 만에 ‘NBA 파이널스’에 복귀, 14년 만에 5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퍼스는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 대 인디애나 페이서스 동부결승 시리즈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서부결승에서는 스퍼스가 이겼다기보다 스퍼스가 살아남았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결론은 스퍼스의 4연승이었지만 두 번은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고, 27일 멤피스에서 벌어진 4차전에서도 스퍼스가 그리즐리스의 추격을 93-86으로 어렵게 뿌리쳤기 때문이다.
스퍼스의 견인차는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31)였다. 파커는 이날 야투 21개 중 15개를 성공시킨 내용 만점의 37점 활약을 펼쳤다. 어시스트도 6개를 곁들였다.
파커는 이번 시리즈에서 게임당 24.5점 9.5어시스트예전에는 팀 덩컨(15점)과 마누 지노빌리(6점)에 이어 파커가 스퍼스 ‘빅3’의 3번째 스타였다. 하지만 덩컨은 37세, 지노빌리는 곧 36세가 될 노장으로 스퍼스는 지금 ‘파커의 팀’이다. 덩컨은 경기 후 파커에 대해 “매년 실력이 느는 어메이징한 친구다. 오늘 경기 내내 보여준 듯 우리는 지금 파커 덕분에 살아있다”고 말했다.
ESPN 해설가로 나온 매직 잔슨 전 레이커스 가드도 “토니 파커는 이제 NBA 최고 포인트가드 중에 하나”라고 칭찬했고, 제일렌 로즈는 “포인트가드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을 다 합쳐서도 최고 선수 중에 하나”라고 한 술 더 떴다.
3쿼터 중반 8분도 안 되는 사이에 파커 혼자에만 14점을 얻어맞고 54-65로 뒤진 그리즐리스는 백업요원 퀸시 판덱스터(시즌 최다 22점)를 앞세워 4쿼터 초반 3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3점슛을 터뜨리는 등 파커가 번번이 나서 찬물을 끼얹는 바람에 4연패로 시즌을 접었다.
그리즐리스는 이제 라이넬 할린스 감독의 복귀가 관건이다. 구단 역사상 최다 56승(26패) 시즌을 작성한 뒤 구단을 역사상 처음으로 컨퍼런스 결승까지 끌어올린 사령탑이지만 시즌 도중 연봉절감에 중점을 두겠다며 ‘주포’ 루디 게이를 트레이드해버린 단장과 구단주에 불만이 많기 때문이다. 할린스 감독은 그 당시 “맥주값만 내놓으면서 샴페인 맛 볼 생각하면 안 된다”고 ‘보스’들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비니 델 네그로 감독을 내보낸 LA 클리퍼스의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가 할린스 감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이 관심을 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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