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 덩컨(왼쪽)과 히트 바쉬. 둘은 NBA 파이널스서 골밑대결을 펼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가 3년 연속 ‘NBA 파이널스’에 진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정규시즌 최다승(66승16패) 팀이었던 히트는 3일 홈코트에서 치른 동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 최종 7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9-76으로 완파, NBA 타이틀 2연패에 4승 앞으로 다가섰다. 르브론 제임스가 32점(8리바운드)으로 폭발하며 히트의 결승 진출을 책임졌다.
부상에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드웨인 웨이드도 이날에는 이번 포스트시즌 최다 21점을 거들었다.
첫 쿼터에 19-21로 뒤졌던 히트는 2쿼터에 들어 레이 앨런(10점)의 3점포 터지기 시작하면서 31-16으로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는 3쿼터에도 24-18로 밀어붙여 페이서스를 눕혔다.
6차전까지 합계 스코어에서 569-564로 앞섰던 페이서스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붙은 경기에서는 이렇게 싱겁게 무너질 줄은 그 아무도 몰랐다. 히트 간판스타 제임스가 경기 종료 5분8초 전 코트사이드 자리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과 악수를 하면서 일찌감치 퇴장했을 정도였다. 제임스는 경기 후 이에 대해 “꼭 해야 할 때는 해냈다”고 말했다.
한편 히트 대 스퍼스 ‘NBA 파이널스’(7전4선승제) 1차전은 6일 히트의 마이애미 홈코트에서 벌어진다. 히트는 2006년과 작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3번째, 스퍼스는 1999, 2003, 2005, 2007에 이어 5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두 번 다 히트가 이겼다. 하지만 합계 점수차는 7점에 불과하다.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소속이던 2007년 파이널스에서 팀 덩컨-토니 파커-마누 지노빌리 스퍼스 트리오에 4연패로 무릎을 꿇었던 경험이 있는 제임스는 “내 실력은 그 때의 20, 40, 아니 50배”라며 복수를 벼르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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