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때문에 선수로서 못 이룬 꿈 재도전
▶ 집중 인터뷰 에이미 조 <아로마센터 티칭프로>
아로마골프센터 티칭프로 에이미 조씨는 생애 두 번째로 US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하상윤 기자>
“허리부상에서 회복돼 돌아온 후 오랜 공백으로 인해 녹슨 감은 있었지만대회에 출전하면 성적에 비해 플레이내용이나 느낌은 좋았는데 결국은 그것이 예선 통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한인타운에서 티칭프로로 활동 중인 한인골퍼가 예선을 통과, 오는 27일부터 뉴욕 사우스앰턴의 사보넥 골프클럽(파72, 6,819야드)에서 개최되는2013 US여자오픈 본선출전권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아로마센터 내 아로마골프아카데미(3680 Wilshire Bl. Suite503, Los Angeles) 티칭프로인 에이미조(29, 한국명 정예)씨는 지난달 28일인디스트리힐 아이크코스에서 벌어진36홀 섹셔널 퀄리파잉에서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3위에 오르며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씨는 지난 2006년 US오픈에 예선을 거쳐 출전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US오픈 출전이다. 첫 US오픈 때 조씨는 예선을 통과한 뒤 허리를 다쳐본선 출전은 무리였지만 어쩌면 마지막 US오픈이 될 지도 모르는데다 힘들게 예선 통과한 것을 버리기 아까워서무리해 출전했었다면서 이번엔 여유를 갖고 즐기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니어시절 에이미 조는 LPGA투어대회인 칙 필레이 채리티챔피언십에먼데이 퀄리파잉을 통과해 출전했고AJGA(미 주니어골프협회)에서 여러차례 우승하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전액장학금을 받고 플로리다대에 진학한 에이미 조는 지난 2003년 SEC(사우스이스턴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했고그해 US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4강까지 오른 뒤 2004년 프로로 전향했다. 그리고 그해 퀄리파잉스쿨에서LPGA투어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 출전권을 따낸 조씨는 2005년 퓨처스투어 첫 대회에서 첫 사흘간 선두를 달리다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투어 프로의 길은 그렇게 녹록치 않았다. 이후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2006년엔허리를 다쳐 2008년까지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허리부상에서 회복된 후 2009년 퓨처스투어에서 자신의 최고 시즌을 보냈으나 그해 말 Q스쿨 도중 허리부상이 재발하며 다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결국 조씨는 2011년 티칭프로를하면서 재활을 계속하는 것이 어떠냐는 사촌오빠의 제안을 받아들여그동안 살던 올랜도를 떠나 LA로 왔고 그해 여름부터 아로마골프센터에서 티칭프로로 일하고 있다. 유명한티칭프로인 데이빗 레드베터로부터지난 1997년부터 10년간 직접 레슨을 받은 경험을 살려 제자들을 가르치다보니 티칭이 재미있고 적성에도맞는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펼쳐보지 못한 선수로서 꿈에 대한아쉬움이 남아있다. 한 번 후회없이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로 인해 올해부터 다시 2부투어에 복귀, 대회 출전을 시작했고 이번에 US오픈 출전을계기로 올해 Q스쿨에도 다시 한 번 도전해볼 생각이다. 조씨는“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 뭔가를 욕심내긴어렵고 연습도 부족하다”면서 “큰 욕심없이 옛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치고많은 것을 배우는 좋은 경험을 하겠다”고 US오픈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