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면주가∙비벌리 김, 에반스톤 식당서 합동 이벤트
사진: 26일 열린 느린마을 막걸리-퓨전한식 이벤트 참가자들이 건배를 외치고 있다.
퓨전한식과 막걸리가 함께 소개되는 자리가 마련됐다.
나일스에 양조장을 두고 ‘느린마을 막걸리’를 생산하는 배상면주가(대표 오준환)와 ‘Top Chef 시즌9’ 결승진출자인 한인 요리사 비벌리 김이 지난 26일 에반스톤 타운내 컴퍼니 레스토랑에서 합동 이벤트를 가졌다.
컴퍼니 레스토랑은 시카고지역에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를 가지고 이벤트를 열어 본격적인 시장 진출전 반응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팝업식 레스토랑으로, 각 이벤트는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며 일반인들이 제한된 티켓을 예매해 참가할 수 있다.
이날 퓨전한식-느린마을 막걸리 이벤트는 오후 6시30분과 9시 두 차례 열렸으며, 온라인 공개 2주만에 48석의 좌석이 매진됐다. 배상면주가의 제인 오 마케팅 디렉터는 “지난 3월 비벌리가 양조장에 직접 방문해 막걸리에 관심을 보이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가 최근 합동이벤트를 제안해 기획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식사는 김치전, 양념치킨, 비빔밥, 짜장면 등을 미국인 입맛에 맞게끔 변형한 퓨전한식이 코스로 제공됐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는 막걸리 맛을 선보이기 위해 각 요리가 나올 때마다 제조날짜가 다른 느린마을 막걸리가 함께 선보였다. 생강즙, 포도주스, 꿀을 섞은 막걸리 칵테일도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한식과 달짝지근한 막걸리가 조화를 잘 이룬다고 입을 모았다. 비즈니스 관계로 한인들과 자주 한식당을 찾는다는 조 블락씨는 “막걸리는 처음인데 소주보다 입에 잘 맞는다. 약간 텁텁한 맛이 막걸리 효소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고 한식과 잘 어울린다. 막걸리 칵테일도 젊은 세대 입맛에 잘 맞을 것”이라며 말했다.
오준환 대표는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막걸리가 한인들뿐 아니라 앞으로 시카고 젊은이들도 즐겨 찾을 수 있는 주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벌리 김은 “한국의 ‘호프집’처럼 에너지 넘치는 이벤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주제를 ‘HOF’로 정했다. 새콤달콤한 한식과 막걸리가 매우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고 반응이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홍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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