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태풍이 휩쓸고 간 필리핀 해안 지역에서 다음 달 최소 1만2,000 명이 새로 태어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많은 아이가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질병을 앓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NBC 방송은 17일(현지시간) 필리핀 피해 지역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환자들을 돌보는 의사들이 확인한 출산율 예상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WHO 통계로 필리핀 전역에 20만 임신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사들은 태풍 피해에 따른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출산 환경과 산모의 영양 부족 등으로 신생아들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수도 마닐라와 인접한 북중부 해안도시 타나우안에서 의료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 의료봉사 단체 ‘매머드메디컬미션’ 소속 의사 16명은 태풍으로 지붕이 날아간 시청 건물에 응급 시설을 차리고 현지 여성들의 출산을 돕고 있다.
의사들은 신생아 건강을 위해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오염된 상하수도관에서 나온 물에 분유를 타서 먹이면 설사 등을 유발하고, 이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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