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융씨, 케네디 전 대통령 관련 소장자료 공개
존 F. 케네디 제35대 미국 대통령이 암살된지 50주년을 맞는 가운데, 시카고 한인이 케네디 대통령과 관련된 희귀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카고우남기념사업회 이창융 회장이 그 주인공으로, 이 회장은 18일 본보를 찾아 암살사건 다음날인 1963년 11월 23일자 시카고 트리뷴지와 케네디 전 대통령 생전 연설이 담긴 LP 6장(사진) 등 소장자료를 공개했다.
이 회장은 “최근 케네디 대통령 암살 5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출판된 책을 읽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존경하는 분이라 50주기를 그냥 지나가기 아쉬워서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골동품 수집을 취미로 하고 있는 이창융 회장은 10년전 오래된 한국서적을 찾기 위해 한 가게에 들렀다가 당시 발간된 시카고 트리뷴지를 우연히 발견, 구입했으며 이후 케네디 전 대통령이 지방을 돌며 연설한 LP들도 차례로 구매했다고.
그는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하던 해 한국에서 해군으로 복무하고 있었다. 케네디는 짧은 임기기간이었음에도 강한 리더십과 지도력으로 미국을 강대국의 대열로 올려 놓은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같은 이민자들이 낯선 땅에 와서 정착하는데 정치인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 이민 온지 35년이 지나 미국이 제2의 고향이다. 소장하고 있는 역사자료를 한 번씩 볼 때면 이민자로서의 자부심도 들고 미국에 대한 애국심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도중 인근 건물에서 리 하비 오스월드가 쏜 총에 맞아 피살됨으로써 전세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홍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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