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풍경화 전시회를 열고 있는 디자이너 겸 화가인 세라핀 시걸.
8일 LA 한국문화원 1층 민속관에는 경복궁과 민속촌, 그리고 비무장지대(DMZ) 등을 소재로 한 풍경화가 전시됐다.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풍경과 건물을 담은 풍경화 12점을 그린 작가는 미국에서 유명한 산업디자이너이자 화가인 세라핀 시걸(63).
산업디자인 회사와 화랑 대표를 겸하며 LA 지역 예술계에서 활동 중인 그가 한국 풍경을 담은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지난해 처음 가 본 한국에 대한 인상을 잊을 수 없어서다.
2011년부터 LA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그는 지난해 9월 ‘동급생’ 13명과 함께 한국으로 7일 동안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당시 찍은 풍경사진을 보다 문득 “이렇게 멋진 풍광을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후 그는 넉달 동안 12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세라핀 시걸은 “한국의 풍광을 사진 속에 가둬두기가 아까웠다”면서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모든 학생과 한국에 대한 애정, 한국이 주는 영감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7일 개강한 2014년 1학기 한국어 강좌에도 등록해 3년째 ‘세종학당 학생’이라는 인연을 이어가는 그는 “올해도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가고 싶다”면서 “이번에는 꼭 화구를 챙겨 가서 한국 풍경을 현장에서 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가보고 싶은 수학여행지’로 제주도를 꼽았다.
폭력적인 미국 드라마에 지쳐있던 그는 우연히 한국 드라마 ‘동이’를 시청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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