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주민들은 15일 아침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불과 50㎞ 떨어진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폰타나에서 이날 오전 1시35분 규모 4.4의 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는 물론 재산 피해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폰타나 주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유리잔이 찬장에서 굴러 떨어져 박살이 나고 벽에 걸린 액자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등 진동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경찰관 크리스 하이스는 "자동차가 경찰서 건물을 들이받는 느낌이었다"고 지진 순간을 설명했다.
더구나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30㎞ 노스리지 지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일어나 60명이 사망하고 5천명이 다치는 이른바 ‘노스리지 강진’ 20주년을 이틀 앞둔 날 전해진 소식이라 로스앤젤레스 지역 주민들의 공포는 더했다.
1994년 1월17일 오전 4시31분에 발생한 ‘노스리지 지진’으로 건물 4만여채가 부서지고 200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났다.
노스리지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당시 한인들의 피해도 많았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 에릭 가세티 시장은 노스리지 지진 20주년을 앞두고 미국 국립지질연구소(UGGC)와 공동으로 로스앤젤레스 시내 건물과 주요 통신 기간 시설, 수도관 등에 대한 지진 대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각종 조사에서 로스앤젤레스의 고층 빌딩 가운데 상당수가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는 등 지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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