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핑 앱 `스냅페트’ 주인공 20대 반은정씨
▶ 백화점·로컬 샤핑정보 다운로드 200만건 `최고’
샤핑 앱‘스냅페트’(Snapette)의 개발자인 반은정씨가 사용자 인근의 상점들이 할인쿠폰이나 프로모션 메시지 발송 등 마케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 주변에서 빨간 드레스를 파는 곳이 어딘지를 스마트폰에서 터치 하나로 찾을 수 있다면?이를 현실화한 샤핑 애플리케이션(앱) ‘스냅페트’(Snapette)를 개발한 사람이 바로 한인 20대 여성 반은정(미국명 사라 페이지) 공동대표다.
한인 어머니와 대만계 아버지 사이에서 1984년 LA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의 MBA를 진학한 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 사모펀드인 버크셔 파트너스에서 소위 ‘잘 나가던’ 금융인이었던 반 대표는 스냅페트 앱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학업도 그만뒀다.
그는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던 시절 백화점이나 대형 그로서리 마트 등 리테일 분야의 컨설팅을 주로 맡으면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 흥미를 갖게 됐다”며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관심 있는 패션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창업은 2011년 하버드대 동문회에서 스냅페트 공동대표인 김진희씨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던 중 반씨의 트위터에 올라온 스냅페트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진 미국의 벤처투자회사 ‘500 스타트업’의 파트너인 투자자 데이브 맥크러가 직접 연락을 해오면서 500 스타트업에서 진행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행운을 얻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회사로부터 창업 준비사항, 마케팅, 재정관리 등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마지막에 개인 투자자나 투자회사를 연결시켜 준다.
이를 통해 스냅페트는 5만달러의 펀드를 받아 2012년 초 앱을 런칭한 후 한 달만에 또 다른 투자회사 액셀 파트너에서 150만달러를 지원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들어갔으며 LA에서 현재의 뉴욕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반씨가 공동 개발한 스냅페트의 작동원리는 간단하다. 각 업소나 일반 사용자들이 패션 아이템의 정보를 사진과 함께 올린다. 앱 사용자가 일정지역 내 특정 아이템을 검색하면 주위에 매칭되는 모든 업소를 보여준다.
반 대표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는 있지만 패션 아이템의 90%는 오프라인에서 이뤄진다”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포탈사이트에서 검색 한 번이면 판매점부터 가격 비교까지 할 수 있지만 백화점이나 작은 부틱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의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앱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앱이 처음 나왔을 때는 일반 사용자들이 샤핑하면서 발견한 아이템들을 자발적으로 올려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었으나 현재는 콘텐츠의 75%가 소매업들이 직접 등록한 제품들이다. 스냅페트는 이들 업소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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