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유니버시티 고교 12학년 박지호·케빈 이 군
▶ 노벨상 수상자 8명이나 배출한 73년 역사 대회, 종양치료 응용 단백질과 심장박동 모델 등 연구
케빈 이
박지호
한인 학생들이 노벨상 수상자 8명을 배출시킨 유명한 과학경시대회 결승전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OC 레지스터지에 따르면 어바인의 명문 유니버시티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박지호, 케빈 이군은 노벨상 수상자 8명, 11명의 맥아더 파운데이션 펠로우를 배출시킨 73년의 역사를 가진 내셔널 과학대회인 ‘인텔 사이언스 탤런트 서치’ 출전권을 따냈다.
박군과 이군은 1,800여명이 참가한 예선대회에서 다른 출전선수들을 누르고 40명으로 구성되는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3월6~12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결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대상은 상금이 10만달러이다.
박군의 리서치는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에스트로젠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연구한 것으로 암 치료의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암의 증식을 둔화시키는 새로운 약을 과학자들이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박군의 리서치는 지난해 여름 과학저널에 게재된 후 ‘2013 바이오 제네어스 챌런지’ 탑의 영예를 안았다. 박군은 “이같은 새로운 약들을 만드는 것에 열정을 가지고 있고 미래 질병치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군은 심장박동을 시큘레이션할 수 있는 수학적인 모델을 개발했다. 이 산법은 장기의 육체적인 모션과 전기역학에 적용할 수 있다. 이군은 “이 모델은 심각한 심장손상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통찰해 이 문제를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을지 모른다”며 “심장에 관한 연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고 생물학적인 문제들을 수학과 물리학을 적용해서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가을학기에 하버드 대학교에 진학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의 리서치는 워싱턴 DC 내셔널 지오그래픽 학회 본부들에 전시되며, 이 기간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인텔 사이언스 탤런트 서치’ 대회는 다양한 과학분야에서 프로젝트들이 전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콜로라도스프링스에 거주하는 새라 볼즈가 생물연료를 사용해서 조류의 오일생산을 촉진시키는 실험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한편 박지호, 케빈 이군이 소속되어 있는 유니버시티 고교 과학팀은 이번 달 패사디나에서 열렸던 ‘내셔널 사이언스 보울’ 지역 예선에서 우승해 4월 말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나간다. 한인 학생들은 한 달 간격으로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개의 내셔널 대회에 출전하는 셈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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