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치사건 잇달아… 교사들 대상 감시교육 강화
교사들의 아동학대 방치사건이 잇따르자 주 교육당국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감시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톰 톨락슨 캘리포니아 교육감은 12일 모든 교사들이 아동보호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교사 대상 ‘아동학대 방지 및 감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톨락슨 교육감이 교사 대상 아동학대 감시교육 강화를 밝히고 나선 것은 최근 일부 학교 교사들이 아동학대 사실을 알고서도 이를 방치한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어서다최근 레드우드 교육구에서는 한 학교 교사들이 동료교사의 아동학대 사실을 알고서도 외면하다 교사 5명이 한꺼번에 해고된 사건이 있었고, 브렌트우드 교육구에서 특수교육 교사가 학생을 학대하는 장면을 목격했던 동료 교직원 11명이 이를 신고하지 않고 방치해 왔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교사들이 아동학대를 방치하거나 외면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교사들의 아동학대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지난달 주 의회에 발의되기도 했다.
마이크 카토 의원은 지난 1월 주 의회에 발의한 AB1432 법안은 교사들이 매년 아동학대 방지 및 신고 교육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고, 아동학대 목격 때 즉각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것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톨락슨 교육감은 “카토 의원이 발의한 AB1432 법안을 전폭 지지한다”며 “관련법이 제정되기 전이라도 주 내 모든 공립학교 교사들이 반드시 아동학대 방지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아동학대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조사에 따르면, 주 교육국 산하 94개 카운티 교육구들 중 절반 이상이 교사들의 아동학대 감시 및 신고활동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학교들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월권을 행사하거나 학대하는 사례가 있었음에도 동료 교사들이 침묵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