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의견
▶ 민병국 / LA 평통 문화예술위원
60여년 운동을 즐겼으며 남가주에서 20년 동안 어린 꿈나무들에게 야구를 가르쳐온 나는 4년 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체육의 내일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한국에서 체육담당 부서는 문교부 산하에 있었다. 그런데 80년대 들어 이를 체육부로 승격시켜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런데 지금은 문화체육 관광부로 통폐합되었다. 이 상태로 평창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까. 올림픽 주최에 걸맞은 조치가 빠른 시일 내에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올림픽이나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경기를 즐기라는 것이다. 동계올림픽 종목 중 컬링, 스노우보드, 봅슬레이 등은 체력 조건이 열세인 동양인들도 얼마든지 해볼 만하지 않는가? 메달을 따면 포상을 하고 군 면제를 해주는 등의 정책으로 엘리트 체육만 계속한다면 여러 종목에 걸친 균형 잡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스포츠 선진국들은 생활 체육을 시도하는 나라들이다. 실제로 미국 빙상의 전설 에릭 하이든은 의과대학생, 몬트리올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는 변호사, 애틀랜타 올림픽의 여자 소프트볼 우승팀에는 미국의 여의사가 병원에 휴가를 내고 합류했다.
아울러 그동안 재벌들이 체육계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지 못한 부분들도 허다하다. 이제는 나라가 앞장서서 스포츠를 챙길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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