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제 46회 국가 조찬기도회가 지난 6일 코엑스 컨벤션 홀에서 열려 교계와 정관계 인사 3,500명이 모여 국가를 위한 합심 기도를 했다고 매스컴은 전하고 있다.
국가 조찬 기도회라면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여야 할텐데 그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설교를 맡은 한 유명 목사는 통일의 비전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며 박 대통령을 칭송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설교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라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를 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진정 하나님의 섭리가 담긴 통일의 그날을 고대하는 국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설교가 되었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세계 제일 가는 교회인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의 말로가 하나님을 뒷전에 두고 자기의 영광과 가족의 부귀를 탐하는 결과로 전락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 외 여러 대형 교회 목사들이 교회 세습으로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 조찬 기도회라면 당연히 하나님 앞에 먼저 회개의 기도가 있었어야 했다. 그런 회개 없이 개인 찬양으로 일관하는 설교 속에 진정 기도의 응답이 올 것인가 심히 걱정스럽다.
국가 조찬기도회가 특정인을 위한 기도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누구를 위한 조찬 기도회인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