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2경기 연속 해트트릭…리그 우승 희망 살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무려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진 올해 첫 번째 ‘엘 클라시코’ (ElClasico)에서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 활약을 타고 숙적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격파했다.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선제골과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카림 벤제마가 2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골을 뽑아낸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뿌리치고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두차례 ‘엘 클라시코’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시즌 22승3무4패(승점 69)로 레알 마드리드(22승4무3패,승점 70)에 승점 1점차로 육박했다.
지난해 10월26일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1-2로 패한 이후 31게임 연속무패행진(26승5무)을 이어오던 레알마드리드는 무패행진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2승4무3패, 승점 70)와 똑같은 전적이 됐지만 첫 번째 타이브레이커인 맞대결 성적에서 아틀레티코에 1무1패로 뒤져 리그 선두자리를 뺏기고 2위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 9게임씩을 남긴 가운데 승점 1점차로 1~3위를 달리고 있어 타이틀 레이스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이 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잠시도 숨 돌릴 여유를 주지 않은 격전으로 전개됐다. 전반 7분만에 메시의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바르셀로나에 리드를 안겼으나 레알마드리드는 전반 20분과 24분 벤자마가 잇달아 앙헬 디마리아의 왼쪽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42분 네이마르와 패스를 주고받은 메시가 동점골을 터뜨려 전반을 2-2로 마쳤다.
후반들어 레알 마드리드는 10분만에 호날두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다시 3-2로 앞서갔으나 메시를 막지는 못했다. 메시는 후반20분 네이마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다시 3-3으로 균형을 맞춘뒤 후반 39분 이니에스타가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바르셀로나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3골을 보탠 메시는 지난 16일 오사수나 전에 이어 2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시즌 21골을 기록했고 특히 ‘엘 클라시코’에서도 21골을기록, 역대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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