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턴빌라에 4-0…최종전서 비겨도 우승
▶ 선덜랜드 4연승…프리미어리그 잔류 확정
맨시티의 에딘 제코가 후반 19분 애스턴빌라 골키퍼 브래드 구잔을 따돌리고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맨체스타 시티의 2013-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맨시티는 7일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3-14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서 에딘 제코의 두골 등 후반에만 4골을 뽑아 애스턴빌라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6승5무6패, 승점 83이 된 맨시티는 리버풀(25승6무6패·승점 81)을 승점 2점차로 추월, 선두로 올라섰다. 골득실에서 +63으로 리버풀(+50)에 압도적으로 앞서있는 맨시티는 오는 11일 벌어지는 웨스트햄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리버풀은 같은 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을 치른다. 한편 리그 3위인 첼시(24승7무6패·승점 79)는 이날 맨시티의 승리로 어부지리 우승 가능성조차 완전히 사라졌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과 수비라인에 5명을 포진시킨 애스턴빌라의 완강한 저항에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맨시티는 후반 19분에야 애스턴빌라의 골문을 열었다.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받은 파블로 사발레타가 왼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찔러넣었고 이를 골문 앞에서 제코가 밀어넣어 마침내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일단 저항하던 둑이 터지자 애스턴빌라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후반 27분 사발레타의 크로스를 사미르 나스리가 때린 볼이 골키퍼에 막혔으나 제코가 리바운드 볼을 차넣어 리드를 두 골차로 벌린 맨시티는 후반 44분 스테반 요베티치가 쐐기골을 뽑아내고 추가시간에야야 투레가 단독돌파로 마무리 골을 터뜨리며 4골차 압승을 거두고 2년만에 리그 타이틀 탈환을 눈앞에 뒀다.
한편 무릎 부상으로 시즌 종료 전인 6일 귀국한 기성용(25)의 소속팀선덜랜드는 시즌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날 전반에 터진 잭 콜백과 파비오 보리니의 골로 웨스트브롬을 2-0으로 꺾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승점 38(10승8무19패)이 된 선덜랜드는 17위에서 14위까지 훌쩍 뛰어오르며 시즌 막판 선전을 이어갔다.
선덜랜드는 마지막 5경기에서 맨시티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첼시에 2-1, 카디프시티에 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 웨스트브롬에 2-0 등 4연승을 거두는 등 4승1무 스퍼트로 리그 최하위에서 14위까지 솟아오르며 거뜬하게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이날 선덜랜드의 승리로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될 세 팀은 노위치시티, 풀럼, 카디프시티로 확정됐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