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파이널스 1차전
▶ 스퍼스 먼저 1승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가 4쿼터 막판 다리근육에 쥐가 나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향하고 있다.
‘히트’에 무너진 히트.
마이애미 히트가 승부의 고비에서 샌안토니오의 ‘히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5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벌어진 2014 NBA 파이널스 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히트는 홈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4쿼터 초반 86-79, 7점차까지 앞서가며 적지에서 벌어지는 1차전을 따낼 기회를 잡았으나 이후 마지막 9분여 동안 스퍼스에 31-9로 압도당하며 95-110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경기장인 AT&T 센터는 냉방시스템이 고장 나는 바람에 경기장내 온도가 90도 가까이 치솟아 올라 선수들이 사우나 같은 ‘찜통더위’ 속에서 경기를 헤야 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히트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히트가 92-94, 단 2점차로 뒤져있던 4쿼터 4분여를 남긴 시점에 극심한 탈수증세로 다리 근육이 심한 경련을 일으켜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면서 경기에서 물러나야 했고 팀 리더가 빠진 히트는 이후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후반 내내 다리에 쥐가 나는 현상으로 고전했고 결국 마지막 4분을 뛰지 못했음에도 양팀 합쳐 가장 많은 25득점을 올린 제임스는 6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게임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음에도 내 몸이 나를 저버렸다. 내 자신에 실망했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그는 “내가 가장 중요한 고비에서 팀을 도울 수 없었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난다”면서 “정말 중요한 1차전이었고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AT&T 센터는 6일 성명서를 통해 경기장내 냉방시스템이 모두 수리됐으며 8일 벌어질 시리즈 2차전에선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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