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달 vs 조코비치 프렌치오픈 내일 결승
▶ 둘 간의 대결에선 22승19패 나달 앞서지만 최근 조코비치 상승세
역사적인 한 메이저 5연패냐,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이냐.
2014 프렌치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패권은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운명의 한판 대결로 판가름 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5연패 대업에 도전하는 세계 1위 나달은 6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앤디 머리(8위·영국)를 6-3, 6-2, 6-1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에서 이미 8번이나 우승한 바 있는 나달은 이날 윔블던 챔피언인 머리를 맞아 3세트 합쳐 단 6게임만을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롤랑가로의 제왕’이라는 닉네임을 재확인시키며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통산 전적 65승1패를 기록하게 됐고 현재 34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되며 이 대회 9번째 우승을 포함, 통산 14번째 메이저 타이틀로 피트 샘프라스와 함께 역대 공동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준결승에선 세계 2위 조코비치가 에르네스츠 걸비스(17위·라트비아)를 6-3, 6-3, 3-6, 6-3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미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을 제패한 조코비치는 이 대회 우승만 수집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메이저대회서 6승을 기록중인 조코비치는 지난 2012년에도 이 대회 결승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뒀으나 나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고 지난해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나달에 무릎을 꿇은 바 있는데 이번엔 나달을 넘어 숙원인 커리어 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나달이 22승19패로 앞서 있다. 나달은 또 조코비치와 프렌치오픈에서 5차례 만나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최근 나달을 상대로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이중에는 지난달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진 로마 매스터스 결승 승리도 포함돼 있다. 결국 아직 롤랑가로에서 나달을 꺾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가장 여기서 나달을 꺾을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바로 조코비치인 셈이다.
이들은 또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서 지금까지 6차례 만나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US오픈과 2012년 프렌치오픈,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는 나달이 이겼고 2011년 윔블던과 US오픈, 2012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승리했다. 오는 8일 경기의 승자가 균형을 깨는 것이다. 또 이들의 결승대결 승자는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돼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걸려있는 일전이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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