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리컵 2차전서 두차례 연장끝 5대4 역전
LA킹스 레프트윙 와이트 킹(가운데)가 뉴욕 레인저스의 수비를 뚫고 슛을 날리고 있다.
저력의 LA 킹스가 또 해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두번째 연장까지 가는 혈전끝에 승리하며 뉴욕 레이저스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벌써 5번째 연장 전 승리였다.
미국 프로하키의 최강자를 가리는 스탠리컵 2차전에서 LA킹스는 뉴욕 레인저스에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기사회생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대0으로 우승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킹스는 이날도 2골차로 뒤지다가 막판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가는 끈질긴 근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벌써 3게임째다. 이날도 2대4로 패색이 짙던 3피리어드에 연속 두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일궈냈다.
이날 승부는 두번째 연장 10분26초만 결정됐다. 윌리 미첼이 슛한 퍽이 흘러나오자 팀 캡틴 더스틴 브라운이 골네트 상단을 꽂는 경쾌한 샷을 성공시키며 밀고 밀리는 접전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스코어는 5대4.
이날 킹스와 레인저스는 무려 9골이나 주고받는 혈전을 계속했다. 한치의 물러남도 없다는 양팀의 각오가 물씬 배어나온 경기였다. 킹스는 시카고와의 6차전 이후 한번도 선취점을 내지 못했지만 모두 역전승했다.
킹스는 첫 피리어드에서만 2골을 허용해 0대2로 뒤지다가 나머지 피리어드에서 4대2로 앞서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이끌었다. 3피리어드 1분58초만에 킹스의 파워포워드 와이트 킹이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4대3으로 추격의 첫 단추를 끼웠다. 하지만 레인저스의 골리인 런크비스트는 골기퍼 방해라며 강하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동점골은 레인저스팀에서 뛰었던 마리안 가볼릭의 스틱에서 터져 나왔다. 가볼릭은 레인저스 디펜스 라이언 맥다나가 흘린 볼을 가로채 7분36초에 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4대4 동점으로 만들었다. 3차전은 9일밤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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