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버쿠젠 방한 경기서 돌파, 슈팅력 유감없이 발휘
레버쿠젠의 손홍민이 K리그 클래식의 강팀 중 하나인 FC서울의 친선경기에서 골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손흥민(22)이 한국 팬들 앞에서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한껏 존재감을 뽐냈다.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분데스리가의 명문 레버쿠젠과 K리그 클래식의 강팀 중 하나인 FC서울의 대결을 보려는 팬이 4만6,000여명이나 몰렸다. 경기는 레버쿠젠이 2대0으로 이겼다.
경기가 시작한 오후 7시에도 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이번 친선경기 자체가 사실상 레버쿠젠에서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은 ‘손흥민에 의한, 손흥민을 위한’ 경기였던 만큼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고자 들어왔을 때부터 관중의 시선은 온통 손흥민을 향했고, 그를 응원하는 현수막과 플래카드가 경기장 곳곳에 보였다.
평소 팀 내 포지션인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날입국한 레버쿠젠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선 가운데 힘을보탰다.
전반 3분 만에 손흥민은 바람 같은 질주로 왼쪽 측면을 돌파, 카림 벨라라비에게 패스를 찔러줘 슈팅의 발판을 놨다.
7분에도 그는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따내 뛰어들면서 다시 벨라라비에게 절묘한 패스를 보내 찬스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오가며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전반 20분에는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이 서울 골키퍼 유상훈에게 막혔고, 10분 뒤에는 벨라라비가 빠르게 달려오며 내준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은 “K리그를 꿈꾸던 선수로서 K리그 팀과 붙어본게 영광스럽고 많이 배웠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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