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학원 코랄-LAKMA 합동 22일 디즈니홀 콘서트
▶ ‘아리랑 판타지’ 세계 초연, ‘반딧불 미사’ ‘아! 대한민국’ 광복절 기념 특별한 무대
한국 최고수준의 합창단으로 꼽히는 ‘극동방송 윤학원 코랄’.
윤학원 음악감독.
한국 합창음악의 거장 윤학원 교수가 이끄는 ‘윤학원 코랄’과 LA의 다민족합창단인 LAKMA 체임버 콰이어(음악감독 윤임상)가 함께 펼치는 합창음악의 파노라마가 오는 22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광복절을 기념하여 ‘한국의 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콘서트는 연주되는 전곡이 한국인이 작곡했거나 편곡한 성악곡과 합창음악들로, 이 가운데 신곡 ‘아리랑 판타지’의 세계초연도 있다.
한국의 얼과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국내 최고수준의 합창단 ‘극동방송 윤학원 코랄’과 LA의 6개국 다인종 39명으로 구성된 다민족합창단 LAKMA 체임버 콰이어가 우리말로 노래하는 우리 노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윤임상 지휘의 LAKMA와 윤학원 지휘의 윤학원 코랄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3~4곡씩 노래한 후 두 합창단이 함께 하는 합동무대가 1부와 2부에 각각 이어진다.
이 중 기대를 모으는 곡은 ‘반딧불 미사’(Missa Brevis, 박지훈 작곡)와 ‘시 150편’(우효원), ‘아리랑 판타지’(채영석), ‘아! 대한민국’(우효원)으로 북과 장구, 대금과 사물놀이, 팀파니 등이 함께 하면서 전통적인 리듬과 현대적인 화성이 기막힌 조화를 이루는 합창곡들이다.
짧은 미사라는 뜻의 ‘비사 브레비스’는 혼성합창과 악기와 핸드벨, 그리고 조명이 어우러진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미사곡으로, 2009년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에서 인천시립합창단이 소개한 후 전세계 합창단들에게 사랑받는 레퍼터리로 안착했다. 젊은이들까지 사로잡는 매력적인 선율과 리듬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곡으로 이번 콘서트에서는 LAKMA가 연주한다.
세계적인 합창음악 작곡가 우효원의 곡도 2곡 들을 수 있다. 윤학원 코랄이 노래할 ‘시 150편’과 피날레에서 합동연주로 펼쳐질 ‘아! 대한민국’이 그것으로, ‘아! 대한민국’은 태극기의 4괘 건·곤·감·리를 4악장으로 하여 민족의 무궁한 광명과 번영을 노래한 작품이다.
1부 합동무대에서 초연되는 ‘아리랑 판타지’는 LAKMA의 채영석 부지휘자가 이 콘서트를 위해 작곡한 신곡으로 브라스 앙상블과 피아노, 북과 팀파니, 대금과 사물놀이를 반주로 3개 아리랑(경기, 정선, 진도)이 3개 악장으로 나뉘어 화려하게 전개되는 장대한 퓨전 합창곡이다.
이 외에도 두 합창단은 ‘주기도’ ‘거기 너 있었는가’ ‘고향의 봄’ ‘못 잊어’ ‘동침초’ ‘명태’ 등의 친숙한 노래들도 들려줄 예정이다.
윤학원 예술감독은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서울 레이디스싱어즈, 인천시립합창단 등을 통해 한국합창의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킨 합창지휘의 거장으로, KBS ‘남자의 자격’에서 김태원의 멘토이자 박칼린의 스승으로 더 유명해졌다. 한국합창총연합회 이사장, IFCM 세계합창연합회 이사, 중앙대 음대학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합창지휘자아카데미 원장,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학원코랄은 2004년 윤 교수가 창단한 합창단으로,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단원들을 선발하는 최고 수준의 연주단으로 명성이 높다.이들을 초청한 LAKMA(Los Angeles Korean-American Musicians’ Association)는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과 후원자들이 2012년 만든 음악단체로 음악을 통해 나눔과 후원이 필요한 기관을 돕는 비영리 단체다. 윤임상 LAKMA 음악감독은 중앙대학에서 윤학원 교수의 영향으로 지휘를 시작하게 된 제자로 “이번 음악회에서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표현하는 한국의 얼이 따뜻함과 아름다운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및 티켓 문의 (213)880-2688, www.theLAKMA.org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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