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세계 4위 리투아티아에도 49-79 완패
▶ 농구월드컵 4전 전패…16강 희망 ‘가물가물’
한국의 김선형이 리투아니아 도나타스의 수비를 제치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나 높이에서 열세가 확연하다. <연합>
한국에겐 너무 높은 벽이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 4차전에서 FIBA 랭킹 4위 리투아니아에 30점차로 대패하며 조별리그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현격한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49-79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앙골라, 호주,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와의 4경기에서 전패하며 4패를 기록, D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해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16강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4일 벌어지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멕시코(1승3패)를 18점 이상으로 꺾고 앙골라(1승3패)가 호주(3승1패)에 패한다면 앙골라, 멕시코와 1승4패로 동률이 돼 골득실로 한국이 16강에 오르는 길이 남아 있기는 하다. 물론 멕시코는 한국을 1차전에서 80-69로 눌렀던 앙골라를 79-55로 완파한 팀이다. 그런 멕시코를 그냥 이기기도 쉽지 않은 데 18점차로 이겨야 하니 16강행이 어두운 것은 분명하다.
세계 4위 리투아니아는 한 마디로 한국(31위)에겐 너무 강한 상대였다. 리바운드에서 22-42로 뒤졌을만큼 높이에서부터 밀렸고 3점슛에서도 4-9로 뒤지는 등 골밑과 외곽에서 완전한 열세였다. 그럼에도 한국은 문태종(15점)과 김종규(12점)의 활약으로 19-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치는 등 분전했으나 리투아니아는 2쿼터부터 한국의 외곽포 공세를 차단하며 치고 나가기 시작, 39-2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3쿼터에선 한국을 단 4점으로 묶고 57-33으로 크게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은 C조 4차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106-71로 가볍게 꺾고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밖에 스페인(A조), 그리스(B조), 슬로베니아(D조)도 4연승으로 조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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