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무대와 격차 절감, 아시안게임 준비 체제 돌입
한국의 양동근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레이업샷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FIBA 랭킹 31위 한국은 4일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조별리그 D조 5차전 멕시코(24위)와의 경기에서 71-87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5전 전패로 D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998년 그리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6년 만에 세계무대에 진출해 1승을 노린 한국대표팀은 아직도 세계무대와 현격한 전력의 격차를 확인한 채 귀국길에 올랐고 오는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예정이다. 1998년 세계선수권에서도 5전 전패를 당한 한국은 이 대회에서 10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1승의 마지막 기회였던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부진 각오로 나선 한국은 2쿼터 종료 2분26초를 남기고 오세근(상무)의 중거리슛으로 30-28로 앞서며 기세를 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마르코 라모스에게 3점슛 2개를 연달아 내줘 재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호르헤 구티에레스의 미들슛에 이어 2쿼터 종료와 함께 라몬 마르티네스에게 장거리 버저비터까지 얻어맞아 30-40으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끝냈다. 멕시코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프란시스코 크루즈의 3점포, 헥터 에르난데스의 중거리슛, 구티에레스의 속공이 연달아터지며 47-30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이 30-28로 앞선 순간부터 19-0 스퍼트로 승부를 끝낸 것이다. 한국은 이날 문태종이 16점, 오세근이 13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19-44로 크게 밀렸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95-71로 완파하고 5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했고 6일 D조 4위인 멕시코와 16강전에서 맞붙게됐다. 이밖에 A조의 스페인과 B조의 그리스가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으나 D조에서 4연승으로 1위를 달리던 슬로베니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리투아니아에 64-67로 패해 4승1패로 동률이 되며 리투아니아에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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