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학생이 뉴욕시를 대표하는 할러데이 시즌 최고의 발레 공연작품인 ‘호두까기인형’ 주인공에 발탁됐다. 이는 한인은 물론 아시안을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뉴욕시티 발레단(New York City Ballet)은 한인 임수정(사진·10·영어명 에이버리 린)양이 이달 28일 개막하는 2014~15 호두까기인형에서 주인공 마리 역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한인 어머니 김현주씨와 중국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임양은 A조와 B조 중 주연 출연진이 속한 A조에 포함돼 개막 공연과 자선 공연을 포함해 모두 26회 무대에 오른다.
뉴욕시티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발레단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안무가였던 ‘조지 발란신의 호두까기 인형’이란 제목으로 1954년 2월 초연 이래 매년 1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인기 공연이다. 이번 시즌은 내년 1월3일까지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임양은 지난 2012년 공연부터 호두까기인형 무대에 올라왔으며 지난 9월 발레단으로부터 주연 발탁 소식을 전해 들었다. 어머니 김현주씨는 “뉴욕은 물론 전세계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공연의 주인공이 됐다는 건 매우 큰 영광”이라면서 “아시안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건 생각도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의 명문 사립 호래스 맨 스쿨 5학년에 재학 중인 임양은 두 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발레 꿈나무를 키우는 아메리칸 발레 스쿨(School of American Ballet)에 소속돼 있다. <함지하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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