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KIA 두차례 만남서 수용 합의 못해
▶ 텍사스가 150만달러에 최고응찰 보도 나와
양현종은 실망스런 포스팅 액수에도 불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고 있으나 KIA는 그를 붙잡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26)이 소속팀과의 두 번째 만남에서도 최고응찰액 수용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IA는 24일 광주 구단 사무실에서 양현종과 만났으나 양쪽의 입장만 확인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이들은 25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양현종은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미국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KIA는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 해외진출 추진을 허용할 명분이 없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KIA 관계자는 “구단으로서는 고려해야할 부분이 정말 많다. 양현종을 미국으로 보내야할 이유보다 일단 잔류시켜야할 이유가 더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양현종도 구단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각자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양현종을 붙잡기로 마음을 굳힌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한국시간 28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통보해야 한다.
양현종은 지난 주말 최고응찰액을 통보받았는데 액수가 앞서 김광현이 받은 200만달러보다 낮은 15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KIA가 내심 기대했던 500만달러 선에 비해 한참 낮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KIA와 양현종은 23일과 24일 잇달아 만나 서로의 입장을 밝혔는데 구단측은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반면 양현종은 꿈을 위해 진출을 허락해 주기를 원한다는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한편 최고응찰액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이 어디인지도 아직 분명치않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KBO에 최고응찰액만 전달했을 뿐, 금액을 제시한 구단을 밝히지 않았다. KIA가 최고응찰액을 수용해야 사무국이 최고응찰액 구단을 공개한다. 당초 지난 주말 최고응찰액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한국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뛴 바 있는 팍스스포츠 해설위원 크리스 니코스키는 트위터를 통해 “아직 확인되진 않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가 150만달러 수준에 양현종 입찰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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