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C 개혁안 통과로 2020년 도쿄대회부터 돌아올 듯
야구가 12년 만에 하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재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제127회 총회에서 ‘올림픽 아젠다 2020’ 투표과정에서 개최 도시에 종목 추가 권한을주겠다는 내용이 담긴 개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최종 결정은 내년 7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내려지지만 개최 도시인 일본이 야구와 소프트볼을 정식 종목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이번 개혁안 통과로 야구의 올림픽 복귀는 기정사실이 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밀려났다. 2005년 7월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을 제외하기로 결정했고, 2009년 10월9일 덴마크 IOC총회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 정식종목에 대해 논의할 때도 야구는 골프와 7인제 럭비에 밀려 재 진입에 실패했다. 야구를 즐기는 국가가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 등에 편중돼 있고 3시간이 넘는 긴 경기시간이 정식 종목 탈락의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매 시즌 2,000만명이 넘는 팬이 야구장을 찾는 일본에서 올림픽이 열리고, 마침 토머스 바흐 IOC위원장이 ‘올림픽 개최 도시에 1개이상의 종목을 정식 종목에 포함하는 권리’를 부여하고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마지막 관문인 7월 IOC 총회가 남았지만 개최국 일본에 정식 종목 추가권리가 주어진 이상, 야구의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 진입 전망은 거의 확실하다.
국제야구연맹(IBAF) 회장이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 히카르도 프라카리는 “IOC의 결정을 지지하며 WBSC는 IOC의 올림픽 개혁안을 성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IOC 총회에서 나온 결정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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