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이버샷을 똑바로 날리는 방법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가 휘어지는 드라이버샷을 고민한다. 볼이 좌우로 휘어져 OB 구역으로 날아가면 그만큼 스코어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18홀 라운드 중 보통 열네 번(파3 홀 4개 제외)의 드라이버샷을 하게된다.

둘 중 하나가 OB면 14타를 티샷으로 잃어버리는 셈. 따라서 드라이버샷으로 볼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거나, 최소한 OB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스코어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달에는 박세리가 드라이버샷을 똑바로 치는 기본을 알려준다.


■ 스텝 1: 타깃과 정렬

드라이버샷을 똑바로 치려면 정렬을 잘 해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 중 상당수가 타깃정렬에 소홀하다. 어드레스 상태에서 연습스윙을 몇 번 한뒤, 타깃을 바라보고 클럽과 몸을 정렬한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착시에 의해 정렬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볼을 똑바로 쳤는데 타깃 왼쪽, 오른쪽으로 빗나가는 게 이러한 이유에서다. 반드시 볼 뒤에서 타깃을 바라보고 목표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 그리고 어드레스해야 타깃과 정렬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 스텝 2: 인-아웃 스윙 궤도의 시작

볼을 똑바로 치려면 사이드스핀을 제거해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의 실수 유형 중 대표적인 것이 아웃-인스윙 궤도다. 즉, 볼보다 바깥에서 접근해 안쪽으로 잘라 치는 스윙이다.

이렇게 잘라 치는 샷은 볼이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스핀을 발생시킨다.

그 결과물이 슬라이스다. 슬라이스를 제거하려면 클럽을 좀 더 눕혀서 옆으로 치듯 스윙해야 한다. 테이크백 때 클럽이 볼보다 안쪽으로 이동하도록 회전한다.


■ 스텝 3: 낮고 완만한 백스윙톱

아웃-인 궤도를 개선하려면 클럽을 옆으로 회전하듯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아웃-인 궤도가 몸에 익은 골퍼는 옆으로 스윙한다고 노력해도 생각보다 완만해지지 않는다. 이때는 마치 야구스윙을 하듯 옆으로 치는 샷을 상상하며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거울 옆에서 백스윙톱을 해보고 어느 정도 높이에 손이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지나칠만큼 옆으로 스윙해도 예상보다 낮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스텝 4: 체중을 왼발로 옮긴다

백스윙 때 오른발로 옮겨진 체중을 왼발로 옮기며 다운스윙한다. 그런데 상체를 왼쪽으로 밀면서 체중을 옮겨서는 안 된다. 팽이치기 때 머리와 몸통은 뒤에 둔 상태로 체중을 왼발로 옮기는 것을 상상한다. 임팩트는 팽이치기에서 손목을 꺾었다가 풀어주는 동작이 골프스윙의 코킹과 같다. 이 동작은 파리채를 휘두를때도 같다. 온몸에 힘을 주고 파리채를 휘두르는 것보다 손목을 꺾었다가 순간적으로 펴주는 것이 적은 힘으로 빠른 스피드를 만든다.


■ 팽이치기를 상상한다

골프스윙은 팽이치기와 비슷하다.

팽이를 잘 치려면 다음의 동작이 필수다. 몸을 낮춰 채를 옆으로 휘둘러야 한다. 팽이 윗부분이 아닌 옆을 치기 때문이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체중을 오른발로 옮겼다가(백스윙), 왼발로 이동(다운스윙)하는 것도 똑같다.

오른발에 체중을 둔 상태로 채를 휘두르면 팽이가 아닌 얼음을 치게된다. 손목의 움직임도 같은 원리다.

온몸에 힘을 잔뜩 주고 치는 것보다 손목을 빠르게 꺾었다 풀어주며 채를 휘두르는 것이 효율적인 힘을 만든다. 드라이버샷을 똑바로, 나아가더 멀리 치려면 팽이치기의 핵심 동작을 따라할 필요가 있다.

■ 스텝 5: 시선 이동을 막아라정

확한 임팩트를 하려면 볼을 끝까지 봐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 대다수가 임팩트 전에 시선이 타깃으로 이동하는 실수(헤드업)를 범한 경험이 있다. 의도적으로 볼을 끝까지 바라보고 스윙하면 보다 정확한 타격으로 볼을 곧게 날릴 수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