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데뷔전서 이븐파로 공동 40위 출발
▶ 혼다 LPGA 타일랜드 1R, 청야니-루이스 6언더파로 공동선두 나서
12번홀에서 티샷 후 타구를 지켜보는 박희영.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희영은 2언더파 70타로 김세영, 박인비 등과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연합>
코리안 루키 중 최대어로 꼽히는 김효주는 첫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연합>
올해 LPGA투어의 화려한 코리안 루키 클래스 가운데서도 최고 대어로 꼽히는 김효주(20)가 시즌 데뷔전 첫날 공동 40위로 출발했다.
지난해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투어 카드를 따낸 김효주는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48야드)에서 벌어진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내며 출전선수 70명 가운데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연말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게 시즌을 시작한 김효주는 이날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한 조로 1번홀(파5)에서 티오프했는데 LPGA투어 멤버로 나선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세컨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졌고 결국 4타만에 온그린에 성공한 뒤 파펏을 놓쳤다.
반면 루이스는 투온 후 이글펏을 성공시켰고 무뇨스는 버디를 잡아 김효주의 기를 죽였다. 출발부터 기가 꺾인 김효주는 3,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초반 한때 최하위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 사이 루이스는 3, 5번홀 버디에 이어 7번부터 9번까지 3연속 줄버디를 쓸어담는 등 전반에만 7언더파 29타의 신들린 맹위를 떨쳐 전반을 마친 뒤 김효주에 무려 10타차로 앞서는 폭풍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면서 루이스는 기세가 한풀 꺾인 반면 김효주는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11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김효주는 15번홀(파4)에서 득의의 이글을 잡아내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짧은 파4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으로 260야드를 날려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린 김효주는 20피트 거리의 이글퍼트를 홀컵에 집어넣어 단숨에 이븐파로 올라섰다.
이후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 버디로 만회하며 이븐파를 지키고 첫 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는 “전반이 끝나고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전체적으로 집중도 잘되지 않았다. 샷 감각과 함께 그런 부분을 보완해 남은 라운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이스는 후반들어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고 6언더파 66타를 기록, 브리타니 랭,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선두로 내려온 채 라운드를 마쳤다. 전 세계랭킹 1위에서 현재는 90위까지 떨어진 청야니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출발, 지난 2012년 3월 KIA클래식 이후 3년 만에 우승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선수로는 이미림(25)과 양희영(26)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4위에 포진하며 선두그룹을 1타차로 바짝 쫓고 있다.
시즌 2차전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챔피언 김세영(22)은 2언더파 70타로 박인비(27)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잡았고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우승자 최나연(28)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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