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에서 2회전에 진출했던 한국 남자테니스의 새 희망 정현이 3회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세계랭킹 118위인 정현은 9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벌어진 대회단식 2회전에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0위의 강호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에 6-7,2-6 스트레이트 세트로 패해 탈락했다. 지난 7일 1차전에서 자신의 생애 통산 두 번째 투어 레벨승리를 따냈던 정현은 이번에 처음으로 투어 대회 16강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정현은 이날 클레이코트 스페셜리스트인 베르다스코를 맞아 첫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가며 선전했으나 타이브레이크에서 5-7로 아쉽게 패해 1세트를 뺏긴 뒤 2세트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두 게임만 따낸 채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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