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2연전서 숏스탑-3루수로 선발 출장 7타수 1안타
강정호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때리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주말 경기에서 숏스탑과 3루수로 이틀 연속 선발 출장, 두 번째 선발경기에서 고대하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쳐냈다. 메이저리그 7타석만에 뽑아낸 역사적 안타였다.
강정호는 12일 밀워키 밀러팍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3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에 4-2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브루어스 선발 카일 로시를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파울 2개를 쳐낸 뒤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엉덩이가 빠진 상태에서 받아쳐 숏스탑 키를 넘어 센터쪽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125(8타수 1안타가 됐다.
전날 2차전에서 숏스탑으로 첫 선발 출장했으나 첫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3타수 무안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강정호는 이날 두 번째 선발 출장에선 한결 여유를 찾은 듯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스윙을 선보였다. 3회초 첫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로시의 초구 싱커를 강하게 끌어당겼고 타구가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으나 라미레스가 바로 공을 찾아 1루로 강력하게 송구해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이어 5회초 1사에서 나선두 번째 타석에선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싱커를 끌어당겼으나 라미레스의 다이빙 호수비에 걸려 1루에서 잡히며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7회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안타를 신고하는데 성공한 강정호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선 센터플라이로 물러나며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은 .125(8타수 1안타)가 됐다. 강정호는 3루수로도 3회말 무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로시의 스리번트 타구가 3루 선상으로 굴러가자 선상 바깥으로 나가 파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잡아내는 등 안정적인 수비로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파이리츠는 이날 4-2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초 대거 6점을 뽑아 10-2로 낙승을 거두며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따내 시즌 2승4패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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