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이행속도 만족 여부 질문에 “트럼프에 ‘일정에 딱 맞다’는 상황은 없어”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로이터]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7일 한국과 일본의 대미투자를 거론하면서 반도체와 복제약 분야를 언급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대담 행사에서 '일본과 한국의 대미투자 약속 이행 속도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일이 어제 다 됐기를 바라지 않느냐. 대통령이 '모든 게 좋고 일정에 딱 맞다'고 하는 상황은 없다"고 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어 "한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데 약간의 지연이 있었는데 (해결돼서) 넘어갔다"면서 "(한미에) 관련된 특정 무역 사안들이 좀 있고 마무리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2일 한국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된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이 미 상무부와 대미투자 분야 등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어떤 경우에는 복제약, 어떤 경우에는 반도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
미국이 일반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기 원하는 분야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어 대표는 "대만도 유사한 투자 약속을 했다. 이런 투자의 진행과 관련해 우리는 중요한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 정부는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에 따라 이행위원회를 두고 예비 검토와 협의를 진행하도록 했는데 반도체와 의약품, 핵심광물, 에너지, AI·양자컴퓨팅 등이 대미 투자를 위한 전략적 산업분야다.
그리어 대표는 7월 1일 이전에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상의 문제를 최대한 많이 해결하려고 한다면서도 7월 이후에도 논의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의 자동차, 강철, 알루미늄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USMCA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리어 대표는 USMCA 탈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했다. 탈퇴까지는 10년이 걸린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2018년 9월 30일 타결된 것으로, 일부 수정을 거쳐 2020년 7월 1일 발효됐다. USMCA에 변동이 생기면 이 협정을 활용해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해온 한국 기업들에도 여파가 있을 수 있다.
그리어 대표는 또 미중 간 경제 관계가 안정적인 상태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5월 정상회담에서 이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중국과의 엄청난 대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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