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2사 후 몸 맞는 볼 때문에 퍼펙트 놓쳐
▶ 파이리츠 3연패…강정호 주말 10타수 1안타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셔저가 노히터를 완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두 명 중 한 명인 ‘2억달러 투수’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30)가 퍼펙트게임을 아깝게 놓쳤지만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셔저는 지난 20일 워싱턴DC 내셔널스팍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동안 몸맞는 볼 하나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곁들인 노히터의 명품피칭을 했다. 총 투구수 10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82개에 달아는 눈부신 제구력을 보여준 걸작이었다. 그는 9회 투아웃까지 26명을 완벽하게 잡아내며 퍼펙트게임을 눈앞에 뒀으나 27번째 타자인 대타 호세 타바타에게 8구째 던진 몸쪽 볼이 타바타의 팔꿈치에 살짝 스치면서 퍼펙트는 무산됐다. 하지만 셔저는 다음 타자 자시 해리슨을 레프트플라이로 잡고 노히터 기록은 살려냈다. 9회 투타웃 후에 퍼펙트가 깨진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번이 13번째다.
지난 오프시즌 프리에이전트(FA)로 7년간 2억1,000만달러를 받고 내셔널스와 계약한 셔저는 이 직전 경기였던 지난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6회까지 퍼펙트를 이어가다가 7회 1안타를 허용했으나 결국 삼진 16개를 곁들인 1안타 완봉승을 거두는 등 지난 두 경기동안 18이닝 무실점 1안타 26삼진의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는 퍼펙트게임보다 더 나오기 어려운 대기록으로 2연속 선발 등판에서 연속 1안타 이하를 내준 것은 메이저리그 통산 5번째이자, 1944년 이후 무려 71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한편 이날 파이리츠의 4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도 당연히 침묵을 지켰다. 외야플라이 2개와 2루땅볼 1개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어 21일 벌어진 시리즈 최종 3차전에서도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주말 두 경기 연속 무안타와 시리즈 3경기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시리즈 시작당시 .284였던 타율은 .273까지 떨어졌다. 파이리츠는 1회말 수비에서 무려 9점을 내주는 대량실점의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하고 2-9로 패해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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