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러·나달·머리 가볍게 2회전 안착
▶ 여자 3위 할렙-12위 부샤르는 탈락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유지니 부샤르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중국의 잉잉두 안이 환호하고 있다.
[2015 윔블던 테니스]
2015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2번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비롯, 3번 앤디 머리(영국), 10번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 강호들이 손쉬운 서전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하지만 여자 세계랭킹 3위인 3번시드의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은 단식 첫 경기에서 세계 68위인 야나 세펠로바(22, 슬로바키아)에 덜미를 잡혀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0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페더러는 다미르 주머(88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단 67분만에 6-1, 6-3, 6-3으로 가볍게 일축했다. 지난달 프렌치오픈 3회전에서 만났던 주머를 다시 만난 페더러는 다시 한 번 스트레이트세트 승을 거둬 주머의 2연속 메이저 대회를 끝내는 악역을 맡았다. 3년전 자신의 7번째 윔블던 우승을 마지막으로 메이저 우승가뭄을 이어오고 있는 메이저 17승의 페더러는 2회전에서 미국의 샘 쿼리(36위)와 격돌한다.
나달(10위·스페인)도 토마스 벨루치(42위·브라질)를 6-4, 6-2, 6-4로 꺾고64강에 합류했다. 윔블던에서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이날 잦은 범실로 예상보다 고전했으나 그래도 1회전을 통과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지난 2013년에 이어 2년만에 정상탈환을 꿈꾸는 홈코트의 세계 3위 앤디 머리(영국)도 스트레이트 세트승을 거두고 2회전에 합류했다. 윔블던의 센터코트의 온도계가 화씨 105도까지 치솟은 폭염 속에서 머리는 카자흐스탄의 미카일 쿠쿠스킨을 상대로 매 세트 고전했으나 그래도 세트는 잃지 않고 6-4, 7-6,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4위 스탠 바브링카(스위스)까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5인방이 모두 스트레이트세트 승으로 대회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여자단식에서 첫 판부터 이변이 터져 나왔다. 올해 인디언웰스 BNP 파리바오픈에서 우승했던 세계3위 할렙은 세계 68위의 야나 세펠로바(슬로바키아)에 7-5, 4-6, 3-6으로 패해 탈락했다. 또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12번시드 유지니 부샤르(캐나다)도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중국의 잉잉두 안에 7-6, 4-6으로 패해 첫 판에 보따리를 싸고 말았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으로 통산 3번째 윔블던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2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는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를 6-1, 6-0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2회전에 안착했고 아직도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5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는 중국의 신예 새새 젱을 7-5, 6-0으로 제압하고 첫 관문을 넘어섰다. 이밖에 10위 안젤리크 케르버는 같은 독일선수인 카리나 비트외프트(53위)를 6-0, 6-0으로 영봉시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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