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1R, 오랜만에 버디쇼 앞세워 선두에 4타차 공동 12위 출발
▶ 대니 리(-7), 랭글리에 1타차 공동 2위·케빈 나는 6위
타이거 우즈는 지난 4월 매스터스 이후 처음으로 60대 타수를 적어냈고 대니 리(아래)는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타이거 우즈가 오랜만에 60대 스코어를 적어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뉴질랜드 출신 한인 대니 리는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공동 2위로 출발했다.
2일 웨스트버지니아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우즈는 버디 7개를 잡고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8언더파 62타의 맹위를 떨친 단독선두 스캇 랭글리에 4타 뒤진 우즈는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66타는 우즈의 올 시즌 최소타 기록으로 그가 60대 타수를 친 것은 지난 4월 매스터스 2라운드에서 69타, 3라운드에서 68타를 친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US오픈에서는 이틀간 80-76타를 적어내며 컷 탈락했던 우즈는 이날 모처럼 힘을 냈다. 14개의 티샷 중 10개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리고 퍼트 수는 25개로 막는 등 선전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2번홀(파5)에서 벙커샷을 홀컵 5피트 옆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뒤 15, 16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순항했다.
이어 17번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 보기를 적어내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처럼 계속 무너지지는 않았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손실을 만회한 우즈는 6번홀에서 러프와 벙커를 전전하다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지만, 이어 7, 8, 9번홀에서 줄버디를 엮어 올리며 라운드를 마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우즈는 경기 후 “3언더파 정도를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몇 차례 형편없는 티샷을 제외하면 괜찮은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부진으로 아쉽게 목표였던 브리티시오픈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대니 리는 이날 빗줄기가 강하게 뿌리는 가운데서도 침착한 플레이로 흠잡을데 없는 라운드를 선보이며 우승 도전에 뛰어들었다.
10번홀부터 출발, 전반에 버디 5개를 골라내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점프한 뒤 후반에도 보기없이 버디 2개를 보태 7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나섰다.
이어 케빈 나가 5언더파 65타로 공동 6위에 탑10 스타트를 끊었고 제임스 한과 잔 허도 나란히 4언더파 66타로 우즈와 같은 공동 12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오랜만에 다수의 한인선수들이 선두권에 자리잡았다. 이밖에 박성준과 배상문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48위, 노승열과 김민휘는 1언더파 69타, 공동 76위로 첫날을 마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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