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에서 의문의 폭행피해를 입어 병상에 누워있는 한인남성<본보 9월19일자 A6면> 사건과 관련 뉴욕시경(NYPD)이 사건발생 1년 만에 수사에 착수했다.
NYPD가 피해자 신고 접수를 거부하면서 아직까지 범인의 존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본보의 지적이 있은 지 약 열흘 만이다.
사건의 피해자인 김모(46•사진)씨의 부인인 헬렌 김씨는 2일 NYPD의 요청으로 마이클 김 변호사와 함께 브롱스 소재 52경찰서를 찾아 담당 형사와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담당 형사는 남편 김씨가 폭행 피해를 입은 몬트피어 병원 관계자 등을 찾아 조사를 하는 등 본격적인 범인 색출 작업에 나서겠다고 김씨 측에 확인했다.
경찰은 특히 폭행 피해 사실을 병원이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와 피해자가 신고를 했음에도 이를 거부한 경관이 누군지도 파악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몬트피어 병원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피해자 김씨는 지난해 10월6일 오전 11시께 이 병원 기계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씨는 두개골이 파열된 상태였으며, 머리에는 둔기에 맞은 흔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씨는 뇌출혈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거동을 하지 못하는 등 정상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병원 일대를 관할하는 52경찰서는 당시 ‘병원 내부의 일’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며 신고접수를 거부했던 알려졌다.
김씨는 “이제야 수사가 제대로 시작된 만큼 범인을 잡을 때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YPD는 최초 피해 신고 접수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해당 사안은 내사과에서 조사 중”이라고 짧게 밝혔다.<함지하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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