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매출 지점..경매서 Stop & Shop에 2,500만달러 낙찰
스카스데일 센트럴 애비뉴에 수십 년을 지켜온 A&P.
파산신청을 한 대형 수퍼마켓 A&P 중 가장 매상이 높은 웨체스터 카운티의 A&P가 지난 주 경매에서 2,500달러에 낙찰됐다. 마운트 키스코 타운의 가장 번화한 곳에서 지난 해 900만 달러의 매상을기록한 A&P가 Stop & Shop사에 팔리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95개의 A&P 스토어가 총 3억7,500만 달러 경매가로 Acme Market과 Stop & Shop사로 넘어가고 있는 상태이며, 나머지 176개 스토어 중 130여개가 경매신청에 올라있다.
Stop & Shop은 경매 전 마운트 키스토의 A&P를 2,0003백만 달러로 신청했으나 거절을 당했다가 이번 경매에 200만 달러를 더 주고 사게 된 것이다. 그러나 Stop & Shop측에서는 재고를 인수하지 않을 예정이라 A&P는 재고정리 세일을 하게 된다.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그리고 필라델피아 등 미 동부에 자리 잡은 A&P는 1859년 뉴욕 시내에서 차와 커피를 파는 체인스토어로 시작됐다. 초기부터 메일오더 시스템으로 미전역에 식품 판매를 시도해 20년 후에는 70개의 스토어로 늘어났으며, 1900년에는 200 여 곳, 1915년에는 1, 600개의 스토어로 늘어나 미국 최초의 대형 마켓으로 자리 잡았다.
그 후 A&P는 1970년대에 쇠퇴됐다가 80년대에 다시 소생하는 등 비즈니스가 굴곡을 거쳐 2007년도에는 미국 베스트 75개의 수퍼마켓 중 2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경제 불황을 이겨내지 못해 챕터 11 ?및 파산신청을 거듭하다 지난 7월에 최종적으로 파산신청이 접수됐다.
어릴 때부터 A&P를 다니던 이 곳 주민들은 한 때 다른 수퍼마켓에 가지 않으며 A&P를 살려보려고 했으나 결국은 없어지게 돼서 안타까워하는 분위기이다.
최근 웨체스터 지역에는 초대형 Stop & Shop이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품목으로 주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H마트 뿐 아니라 Whole Food, Fairway등 맨해튼의 트랜디한 하이앤드 수퍼마켓 들어서고 있다.
아직 용커스, 밀우드, 베드포드, 크로톤 언 허드슨 등 지역에 있는 A&P가 곧 경매될 예정이다. 관계자에 의하면 Stop & Shop에서 사드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체스터 락클랜드 지역에 25개의 스토어는 문을 닫았으며 나머지 스토어는 계속해서 이달 초 안에 모두 경매에 나오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11월 말까지 95개의 스토어의 주인이 공식적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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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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