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기준 12가구 당 1가구 꼴
▶ 2005년 대비 15.8% 증가
뉴욕시의 주택부족과 렌트 인상 문제로 방 하나에 2명 이상 다수가 거주하는 가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 감사원장이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뉴욕시 5개 보로내 27만2,533가구가 방 하나에 2명 이상이 살고 있는 ‘콩나물 가구’(crowded dwelling)였다. 이는 뉴욕시 12가구 당 1가구 꼴로 2005년과 대비해 15.8% 증가한 것이다.
’콩나물 가구’ 현황을 보로별로 보면 브루클린이 2005년 7만323가구에서 2013년 9만4,844가구로 무려 28.1% 가량 늘었다.<표 참조>
다음으로 퀸즈는 12.5%, 브롱스 12.3%, 맨하탄 10.1%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스태튼아일랜드는 ‘붐비는 가구’가 8.6% 줄어 대조를 보였다.
스트링거 감사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얼마나 많은 가구들이 주택 부족을 겪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시 정부는 이 문제를 가장 우선에 두고 주택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콩나물 가구’ 현상은 전 소득계층에 걸쳐 나타났다. 연소득 2만2,000달러 이하인 가구의 23.6%가 한방에 2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가구의 18.5%도 ‘콩나물 가구’에 해당됐다. 특히 2005~2013년 사이 3명 이상이 거주하는 스튜디오 수가 365%나 증가했다.
또한 전체 콩나물 가구의 70%는 가장이 이민자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링거 감사원장은 "’콩나물 가구’가 지역, 연소득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는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거주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보건과 안전상 문제에 대한 조사와 해결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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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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