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연합뉴스 DB>>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전당대회장의 혼란상을 한껏 즐기는 모양새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25일 개막된 전당대회장 안팎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지지자들의 강경 시위로 대혼돈을 빚자 이를 조롱하는 언급을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와우, 민주당과 비교하면 공화당 전당대회는 정말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완전히 엉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염려 마시라. 부정직한 미디어가 (상황을 호도할) 좋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트럼프는 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경선 '편파관리' 논란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를 선언한 데비 와서먼 슐츠 DNC 의장을 고리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공격했다.
트럼프는 이날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후보와 함께 버지니아 주(州) 로아노크에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당신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그녀(슐츠 위원장)는 시스템을 조작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했다"면서 "그녀가 과대평가되고 있음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아무튼, 이제 그녀는 해고됐다"고 조롱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었다. 그녀는 돌아가는 모든 일을 알고 있었고, 시스템이 조작된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샌더스가 기회를 얻지 못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DNC 지도부 인사들이 샌더스 의원에게 의도적으로 불리하게 경선을 진행했다는 이메일이 폭로되면서 성난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은 아침부터 거리로 몰려들었고 전당대회장 내에서도 야유를 보내고 '샌더스'를 연호하면서 전당대회 첫날부터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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