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크스탄의 야로스라바 슈베도바가 5일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 4라운드 경기에서 서리나 윌리엄스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AP]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630만 달러) 16강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4일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루카 폴리(25위·프랑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2-3(1-6 6-2 4-6 6-3 6<6>-7)으로 졌다.
4시간 6분이 걸린 이 날 경기에서 나달은 마지막 5세트 타이브레이크 3-6으로 끌려갔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나달은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 6-6,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나달은 폴리에게 연달아 포핸드 공격 실점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0년과 2013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나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이저 대회 무관’으로 남게 됐다. 나달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4년 프랑스오픈이다.
나달을 꺾은 폴리는 올해 22세 신예다. 세계랭킹은 25위로 높은 편이지만 아직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없는 선수다.
지난해 US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으며 올해 윔블던 8강에 오른 것이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다.폴리는 같은 프랑스의 가엘 몽피스(12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카일 에드먼드(84위·영국)를 3-0(6-2 6-1 6-4)으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2, 3회전에서 연달아 기권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8강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11위·프랑스)를 상대한다.
조코비치와 총가의 상대 전적은 15승 6패로 조코비치가 앞서 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는 안젤리크 케르버(2위·독일)가 페트라 크비토바(16위·체코)를 2-0(6-3 7-5)으로 제압했다.
케르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를 밀어내고 세계 1위가 된다. 준우승하더라도 우승자가 서리나 윌리엄스가 아니라면 세계 1위에 오른다.
케르버의 다음 상대는 로베르타 빈치(8위·이탈리아)다.
서리나 윌리엄스는 5일 카자크스탄의 야로스라바 슈베도바를 맞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비너스 윌리엄스는 체코의 카롤리나 프리스코바에게 1대2로 역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기대했던 자매 대결이 무산됐다.
전 세계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74위·덴마크)도 매디슨 키스(9위·미국)를 2-0(6-3 6-4)으로 꺾고 8강에 올라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48위·라트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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