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세계 최고의 복서로 꼽히는 한국계 게나디 골로프킨은 36전 전승 33KO에 23연속 KO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키아오 이후 현재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복서인 한국계 게나디 골로프킨(34•카자스흐탄)이 무패의 도전자를 적지 한복판에서 쓰러뜨리고 파죽지세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골로프킨은 10일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협회(IBF)•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 통합 타이틀 방어전에서 켈 브룩(30•영국)에게 5라운드 2분37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골로프킨은 23연속 KO승 행진을 이어가며 통산 전적 36전 전승(33KO)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36전 전승 25KO의 화려한 전적을 기록했던 IBF 웰터급 챔피언으로 이번에 체급을 두 체급이나 올려 골로프킨에 도전장을 낸 브룩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성원을 등에 업고 4라운드까지는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2라운드에선 브룩의 왼손 어퍼컷에 골로프킨의 고개가 뒤로 확 젖혀지는 장면까지 나왔다.
그러나 브룩이 계속해서 골로프킨의 펀치를 당해낼 수는 없었다. 90% 이상의 KO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가공할만한 ‘돌주먹’을 자랑하는 골로프킨에게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5회 들어 브룩은 링에 쓰러지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골로프킨의 핵펀치에 정타를 맞으며 저항불능 상태로 빠져들었고 브룩의 코너에선 필사적으로 타월을 흔들어 항복의사를 표했으나 주심이 이를 보지 못하자 마침내 타월을 링 안으로 던져 항복을 선언했다.
카자흐스탄 출신의 골로프킨은 외할아버지가 고려인으로, 한국계 복서로도 잘 알려졌다. 골로프킨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라이트미들급 금메달, 2003년 방콕 세계선수권 미들급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미들급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5월 프로로 데뷔한 골로프킨은 승승장구하며 WBO를 제외한 거의 모든 복싱 기구의 미들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