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에서 권혜경 심리치료 정신분석 클리닉을 운영하는 정신분석가 권혜경 박사가 신간 ‘감정조절’(을유문화사, 안전하지 않은 세상에서 나를 지켜내는 방법)을 출판했다.
이 책은 감정조절의 개념을 보다 포괄적인 의미에서 재해석하고 감정조절이 심신의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또 이런 감정조절의 결과로 우리의 기본적인 세계관과 인간관에 대한 청사진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설명하고 있다. 감정조절이란 짜증, 불안, 편집증, 강박증, 완벽주의, 우울증, 과대망상 등의 심리적 문제와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각종 궤양 등 다양한 신체적 질병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전문적인 내용을 일상적인 언어로 쉽게 풀어쓰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독자들이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이 책은, 세월호, 사드, 안전사고, 높은 자살률, 감정노동, 묻지마 범죄 등으로 구성원들의 안전감이 위협받고 그 결과로 과도한 스트레스 홍수 속에서 감정조절에 힘겨워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 교사, 종교지도자, 정신건강전문가, 기업가, 정치인 등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정신분석가이자 트라우마치료전문가인 권 박사는 감정조절에 대한 얘기에 덧붙여, 한국인의 트라우마를 홀로코스트를 겪은 유대인의 경험과 비교해 재조명하고, 대한민국이 경험한 트라우마의 결과로 생긴 한국 사람들의 감정조절의 부재를 이해해 나가는 긴 여정에 한걸음 보태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권 박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내에 트라우마를 다룰 줄 아는 치료사가 많아지는 것이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 ‘통합적 트라우마 세미나’를 매년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해 오고 있다. 권박사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뉴욕대학교에서 음악심리 치료를 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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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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