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애리조나 출격 ‘성동격서’, 오바마·샌더스 대학생 투표 호소
▶ 트럼프 ‘마지노선’ 플로리다 4곳 찍고 고군분투, 자녀들 미시간 공략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진영이 격전지 표심을 붙들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클린턴이 선거인단 확보 측면에서 앞서 달리고 있으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유탄을 맞은 상황이라서 최종 승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양측 모두 사활을 건 유세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위스콘신 주 오클레어에서 유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클린턴 진영은 2일 클린턴과 팀 케인 부통령 후보는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조 바이든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호화군단이 총출동했다.
클린턴이 공화당 '텃밭'에서 표심 흔들기에 나선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을 필두로 한 지원군은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등 경합주로 달려가는 등 역할 분담이 이뤄진 모습이다.
클린턴은 이날 애리조나 펨페를 찾아 조기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섰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애리조나 방문은 트럼프가 텃밭 사수에 힘을 빼게 만들려는 '성동격서' 전략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클린턴이 '적진'으로 향하는 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을 찾고, 클린턴의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의원은 미시간주에 있는 한 대학을 방문한다.
두 사람이 대학생 등 젊은층의 투표 참여 견인 역할을 맡은 가운데 조 바이든 부통령은 클린턴 호감도 개선에 공을 들인다.
바이든 부통령은 전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백인 노동자들을 만났고, 이날은 은퇴한 노인들이 많은 플로리다 팜비치를 찾는다.
클린턴 진영은 호화 지원군에 힘입어 전날 하루에만 플로리다와 위스콘신, 콜로라도, 뉴햄프셔, 메인, 노스캐롤라이나 등 10곳 이상에서 유세전을 전개했다.
클린턴은 3일 샌더스 의원(노스캐롤라이나), 4일 힙합 가수 제이지(오하이오), 5일 팝가수 케이티 페리(펜실베이니아)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유명인사들을 유세 무대에 등장시키기로 했다.
반면 공화당의 트럼프는 '원맨쇼' 선거유세로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단독으로 출격할만한 스타급 '대기 선수'가 거의 없어 트럼프 혼자 일당백으로 맞서는 양상이다.
트럼프는 전날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유세를 마치고 이날 전용기 편으로 플로리다를 찾았다.
플로리다는 공화당 후보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곳으로, 클린턴에게 뺏긴다면 트럼프로서는 대선 승리를 노릴 수 없는 최대 승부처다.
그는 마이애미와 올랜도, 펜서콜라 순으로 릴레이 유세를 한 뒤 3일 펜실베이니아로 향하기 직전에 잭슨빌까지 찾기로 하는 등 사실상 플로리다에 '다 걸기' 전략을 폈다.
펜스는 이날 텃밭인 애리조나에서 클린턴과 맞대결을 펼친다. 그는 메사에서 표밭을 다진 후 뉴멕시코주를 찍고, 콜라라도 러브랜드에서 숨 가쁜 하루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벤치 멤버'가 부족한 트럼프팀에는 대신 트럼프의 가족들이 천군만마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그의 자녀들은 트럼프가 열세인 미시간 공략에 나섰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그의 '대학 유세전'을 이날은 미시간에서 펼쳤다. 전날은 오하이오 대학과 북아이오와 대학에서 젊은층의 표심을 공략했다.
장녀 이방카도 미시간에서 별도의 캠페인을 갖기로 했고, 차남 에릭은 주말께 미시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는 3일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유세 내조를 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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