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십자가 교회 한성규 신부 은퇴식 및 워싱턴 지역 한인 성공회 합동예배가 12일 오후 3시 페어팩스 소재 성전에서 열렸다. 이날 합동예배에는 뉴욕 교구 신 알렌 주교와 워싱턴한인교회 최상석 신부, 성 요한 교회 이완홍 신부 등 사제들과 신자들이 참석해 38년간의 사제 직책에서 물러나는 한성규 신부에 감사를 드렸다.
한성규 신부는 이임 예식에서 “주님께서는 저를 불러 주의 성전에 서게 하시고 이 제대에서 봉사하도록 하셨다”면서 “제가 이 사목을 할 때 주님께서는 놀라운 일들로 채워주시고, 성령으로 저의 지성을 일깨워 주시고, 진심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을 하게 하시고, 당신의 백성들을 돌보도록 하셨다”고 지난 사제생활을 되돌아봤다.
한 신부는 이어 “제가 이 자리를 떠나지만 늘 기도 가운데 제 신앙을 일깨워주시고, 찬양 가운데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넘치게 하시며, 설교 가운데 생각과 삶의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구했다.
설교는 뉴욕 교구의 신 알렌 주교가 맡아 했으며 한 발렌타인 사제(한성규 신부)가 유학수 신자회장에게 교회의 열쇠를 전하는 것으로 사목 관계를 마무리했다. 예배 후에는 친교실에서 환송파티가 마련됐다.
한성규 신부는 1979년 3월 부산 교구 최 윌리엄 주교로부터 부제 서품을, 12월 사제 서품을 받았고 그해부터 경북 상주와 부산 서면에서 13년간 목회했으며 92년 도미해 성 십자가 교회를 담당해왔다.
한 신부는 9월부터 대한성공회 부산 교구에서 자비량 선교사로 봉사할 예정이다. 후임 사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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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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