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켈러·빌 하이벨스 등 복음주의 목회자들 100명 성명 발표
▶ “국가와 종교여부 떠나 이웃 사랑해야” WP에 전면광고 게재
전국 50개주의 저명한 복음주의 목회자와 저술가 등 100여명의 교계 지도자들이 지난달 27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반이민 행정명령과 관련, 이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지난 8일 워싱턴 포스트에 전면광고로 게재했다. 이 광고는 기독교 구호단체인 ‘월드 릴리프(World relief)’가 추진해 목회자 100명의 명단, 이들이 시무하는 교회명과 함께 난민들을 수용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고 성명서 수신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으로 돼있다.
특히 이번 성명에는 뉴욕 리디머장로교회의 팀 켈러 목사와 윌로크릭의 빌 하이벨스 목사, 옥스 힐즈 교회의 맥스 루카도, 퀘스트 교회의 브렌다 맥네일, 복음주의 국가연합의 리스 앤더슨 대표 등 저명한 교계 리더들이 참여했다.
성명서에는 “기독교 목회자와 지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난민 이주정책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예수님은 나그네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명확히 알려주셨고 국가와 종교여부를 떠나 그들을 사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 릴리프는 “우리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세계에서 살고 있으며 정부가 그것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크리스찬으로서 2,000년간 이어온 역사적 사명의 부르심을 우리는 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월드 릴리프는 “본 협회가 추진해온 난민수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전국의 수 천여교회들은 그들을 종교적 배경이나 문화에 상관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난민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과 정부지도자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반대로 신앙과 자유연맹의 랄프 리드 의장, 빌리 그레이엄 복음주의 연합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달라스 제일침례교회의 로버트 제프리 목사등 일부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이민정책 관련 기독교계의 의견이 양극화 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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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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