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슨상공회의소,취임90일 맞아‘뉴저지경제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
▶ 프랭크 팰론 의원 기조연설서 “정부기능 마비 우려”
패널인 매트 톤(왼쪽부터) OSHA 변호사, 아이스너앰퍼 어카운팅 펌 파트너 댄 깁슨, JFK 병원 CEO 레이몬드 프레데릭스, 미들섹스 워터 컴퍼니 CEO인 데니스 돌 등이 토론을 하고 있다.
에디슨 소재 파인매너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90일을 맞아 에디슨 소재 파인매너에서 지난 20일 뉴저지 경제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 토론회가 개최됐다. 에디슨 상공회의소가 개최를 하고 프랭크 팰론 연방하원의원이 기조연설을 한 대 규모 행사였다.
이번 토론회는 헬쓰케어, 사회 하부 구조, 규제법, 세금 개혁법 등 4가지 주제로 각 분야마다 전문가들이 나와 사회자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회자는 현재 뉴저지 비즈니스 인더스트리 협회 회장이자 CEO이며 변호사인 미셸 시엘컬카였다.
헬스 케어 분야는 에디슨 소재 JFK 병원 CEO인 레이몬드 프레데릭스가, 환경 및 사회하부구조는 미들섹스 워터 컴퍼니 CEO인 데니스 돌이, 규제 법안은 OSHA에서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매트 톤이, 세금 개혁은 뉴저지에서 가장 큰 어카운팅 회사 중 하나인 아이스너앰퍼 회사 파트너인 댄 깁슨이 담당을 해 2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기조연설에 나선 프랭크 팰론 의원은 1988년 국회의원 선출된 후 줄곧 중부 뉴저지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에서 가장 존경과 사랑을 받는 정치인이다. 현재 국회 에너지 및 경제 위원회 최고위 간부 중 한명으로 이날 토론회 뿐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토론회 전 본보와 단독 인터뷰에서 중부 뉴저지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 전시장이라며 자신과 가족들 모두 남부 에디슨 소재 H-mart 몰 단골 이용자라고 밝혔다. 특히 한인 경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좋은 한국 음식점을 소개시켜 달라며 웃음을 지었다.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당부로는 급성장을 하고 있는 중부 뉴저지 특히 에디슨 경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부탁을 했으며 한인들 정치 무관심의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90일 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적은 모두가 알다시피 기괴하기 짝이 없다고 전하며 자신을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대통령 당선 바로 다음 날부터 국회는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으나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다며 정적으로 생각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신의 정치 기반인 공화당 의원들조차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산적한 정치 현안을 풀어가려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 주 단기 예산안 통과를 앞둔 시점에서 또 다시 자신의 공약인 “트럼프 케어”를 들고 나온 의중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며 아마 대통령 자신도 자기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비꼬아 말했다.
이어 팰론 의원은 다음 주 단기 예산안이 통과를 못하면 정부 기능이 마비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오바마 행정부에서 매년 지속돼왔던 고질적인 문제였다며 당시는 대통령은 민주당 국회는 공화당으로 양분돼 오바마 대통령이 시행하려는 정책을 사사건건 반대를 해온 공화당이 국정을 볼모로 삼아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관철하려했던 데서 비롯된 문제였는데 현재는 공화당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이 절대 대수인 국회에서 서로 싸움질을 벌이고 있다며 자신도 오랜 정치 경험을 통해 이런 기괴한 일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관철시키려는 의료 개혁법안 소위 “트럼프 케어”는 지난 번 경우처럼 민주당이 반대를 해볼 겨를도 없이 공화당 내 내분으로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며 이번 주 또 이 사안을 들고 나오는 이유는 의도적으로 정부를 폐쇄하려는 의도밖에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즉 공화당 내부에서 단기 예산안조차 합의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료 개혁 법안을 던져 놓으며 4일 밖에 없는 이번 주 회기 동안 아무런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과 친한 공화당 중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도는 행정부를 마비시킨 후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트위터와 일부 극보수 언론을 통해 공화당 지도부를 비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을 얻겠냐는 질문에는 자신도 도대체 트럼프 대통령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들어있는지 아니면 생각조차 있는지 의문이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적은 미국 국민들에게는 “재앙 (Disaster)”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정상적인 정치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리스트들도 비슷한 의견을 개진했는데 국민의료보험을 폐지해서 남긴 돈으로 세금 개혁을 하려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보험개혁안이 공화당 내부의 반대로 국회에 상정되지도 못하고 있고 다음 회기연도 예산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했던 정부 긴축재정과 완전 반대인 천문학적 국방예산과 대기업과 부자들 세금 감면으로 실현 불가능한 상황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오직 하나 이 예산안이 통과할 가능성은 공화당 매파들이 서민 혜택; 의료, 복지, 식료, 치안, 환경 등 정부 보조금을 없애버리는데 찬성하면 가능하다며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상위 5% 부자와 대기업을 제외한 95%의 미 국민이 극단적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에디슨 시 레오날드 센델스키 의원은 연방정부 보조금이 극감을 하면 불이 났을 때 소방관을 출동 시킬 수 없고 범죄가 났을 때 경찰을 출동시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회자 미셸 시엘컬카 변호사는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극히 드물지만 전반적인 예산 삭감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서민들이라며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부 뉴저지가 입을 피해로는 각종 연구소가 폐쇄돼 연구원들이 직장을 잃게 될 것이고 낙후된 사회하부구조, 상하수도, 전기, 도로 보수가 전면 중단될 것이며 최근 끊임없이 발행하는 뉴욕 행 기차 사고가 더 빈발하게 되나 속수무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체가 산업 근간인 뉴저지는 다른 어떤 주보다도 무분별한 예산 삭감과 부자 감세로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했다.
도대체 언제 정부와 국회가 함께 일을 하게 될 것이냐는 청중의 질문에 패널리스트 모두는 이는 극도로 중앙집권적인 대통령제인 현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관계자들의 태도 변화에 달려있다며 집권 100일째를 맞이하는 이번 주까지의 정황으로 봤을 때 비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비즈니스 맨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관과 태도를 바꿔 정국 운영을 비즈니스 딜의 방식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한다고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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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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