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의 레이크우드 교회에 비난 폭주
▶ 수재민 교회 보호시설 개방 요청 거절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국 최대교회인 레이크우드교회가 허리케인 ‘하비’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 교회의 조엘 오스틴 담임목사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위터를 이용, “빅토리아(아내)와 저는 이번 허리케인 하비에 피해를 입은 모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텍사스의 친구들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모두가 기도에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문제는 이후 레이크우드교회 측이 또 다른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홍수사태로 교회접근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한 것.
교회 공식 웹사이트에는 1만6,000여명의 주민들이 수재민들을 위해 교회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었고, 교회가 지역사회의 요청을 거절 했다며 비난이 이어지면서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휴스턴의 한 주민은 레이크우드 교회 주변을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포스팅 한 뒤 “교회 입구에는 20여대의 차량이 주차돼있고 침수돼 있지 않다”며 “조엘 오스틴 목사는 지역사회를 돕는 것을 포기 했을 뿐만 아니라 약자들을 돕지 않는 교회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사태가 커지자 레이크 우드 교회는 28일 밤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한번도 교회를 닫은 적이 없으며 필요가 있을 시 부분적으로 건물을 개방할 것”이라며 “레이크 우드 교회는 이번 허리케인 사태와 관련 커뮤니티를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크우드교회의 신도로 보이는 한 여성은 물에 잠긴 교회 내부 사진을 SNS에 포스팅하며 “거짓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며 “교회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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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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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갱이 시래기들 물 만났네 ... 종교도 없는 좌파들이 시비가 많군 ... 가서 봉사나 하고 침 삼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