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연,‘Sound of leaves A’
당신이 쓰러져 빈손일 때
아무도 아는 체 하지 않는다네
한 때 나는 백만장자로 살았지
내 돈으로 친구들에게 비싼 술, 샴페인과
와인을 사주며 즐겁게 해주는 걸
마다하지 않았지
내가 쓰러져 낮아지기 시작하자
나는 친구도 없고 갈 곳도 없었네.
만일 1불짜리 지폐를 다시 갖게 된다면
나는 그 돈을 꼭 쥐고 있을거네
독수리가 웃을 때까지
당신이 쓰러져 빈손일 때
아무도 아는 체 하지 않는다네
주머니에는 페니 하나 없고
친구도 하나 없네
하지만 당신이 다시 일어서게 되면
오래 잊었던 친구가 모두 찾아오지
거참, 이상한 일이지만. 의심할 바 없네
당신이 쓰러져 빈손일 때
아무도 당신을 아는 체 않는다는 거
Jimmie Cox‘ 당신이 쓰러져 빈손일 때, 아무도 아는 체 하지 않는다네’
임혜신 옮김
송라이터, Jimmie Cox가 만든 노래의 가사다. 대 공황 당시 히트한 노래로 베시 스미스와 에릭 클랩튼 등 많은 싱어들이 불렀다. 부연 설명할 것도 없이 돈이 없으면 친구도 사라진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만일 다시 돈이 생긴다면 절대로 그 돈을 내놓지 않겠다는 그런 이야기다. 지폐 뒷면에 그려진 종이 독수리가 웃을 일 없기 때문이다. 거대한 해류처럼, 위쪽으로만 흘러가고 있는 돈, Wealth. 그 해류에 휩쓸리는 포말 같이 작은 사람들. 돈이 사람을 지배하지 않는 세상, 오직 많이 갖지 않은 자들만이 꿈꾸어 보는 그런 세상이 올까? 아마 오지 않을 것 같다. 임혜신<시인>
<
Jimmie C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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