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니 리 부동산 세무사
지금 평창에서는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동계올림픽은 그동안 한국에서는 크게 활성화 되지 않았었다. 일단 동계올림픽 전 종목은 한국 환경에서 전문적으로 육성하기에는 쉽지가 않았다. 그 이유는 우선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다.
하계올림픽과는 달리 동계올림픽은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들이 아니다. 특히 한국이나 여기 워싱턴 DC 근처에서는 그렇다. 날이 그리 춥지도 않고 높은 산이 근처에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눈이 많이 내리거나 빙상장이 많이 있지도 않다. 그래서 일반 대중이 즐기기에는 거리가 좀 멀다.
그런데 이번 동계올핌픽에서는 워싱턴 지역의 열기가 예전과는 좀 달리 뜨겁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동계 올림픽 출전 선수가 워싱턴 지역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 중 연일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는 주인공인 마메 바이니 선수가 있다.
마메 바이니 선수는 한국이 정점을 찍고 있는 종목인 쇼트트랙 선수이다. 4살 때 가나에서 아빠 따라 이민을 와서 미국에 정착한 고등학교 학생이다. 대개 쇼트트랙 선수들은 어느 정도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마메 바이니 선수는 그렇지가 않았다. 아빠가 혼자 마메를 키우면서 뒷바라지를 했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이 많았다.
하지만 주위의 여러 도움으로 인해서 마메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특히 한국 대표팀 출신 감독들이 마메를 지도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마메를 키워준 것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주위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해맑은 웃음이었다.
마메는 참 잘 웃는다. 마메가 운동을 하러 클럽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끌벅적하다. 동료들에게, 코치에게, 동료 부모님들에게 인사를 하면서부터 시끌벅적해지고 웃음소리가 들린다. 마메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해피 바이러스’로 인해서 모두가 즐거워진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마메의 해피 바이러스에 전염이 되어 버린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웅덩이를 몽땅 흙탕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의 해피 바이러스가 그와 같이 있는 모든 사람을 즐겁게 만들 수도 있다. 주위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에 따라서 그 전체가 흙탕물이 되어 버릴 수 도 있고,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 한사람으로 인해서 즐거워지고 행복해질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감정적인 것만이 아니다. 즐겁고 행복해 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단순히 큰 웃음만이 아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때로는 삶의 지혜도 포함한다. 결국 한 사람이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우리 삶에 훨씬 크게 작용 하게 된다.
미국생활에서는 누구를 만나냐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어쩌면 내 미국생활의 전체적인 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가 달려있는 중요한 사항이다. 특히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이민 생활에서 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여러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삶의 행운이다. 많은 경우 이런 인연은 그저 우연이 아니라 나의 삶의 태도와 현명함이 가져다주는 것임을 기억해야겠다. 그리고 내가 그런 해피 바이러스가 된다면 그건 더욱 큰 축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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