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군 “이란군, 이스라엘군 향해 로켓 20여발 발사해 즉각 보복”
▶ 이스라엘 전투기, 시리아 내 이란 시설 공습…”모든 목표물 파괴”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 선언으로 시리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골란고원에서 군사 충돌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의 이른바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에 점령된 시리아 영토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군의 초소들이 이날 오전 0시 10분께 로켓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20여 발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에 주둔하고 있는 이란군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 군'이 공격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따라 군 방공망을 통해 일부 로켓을 요격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 내 깊숙한 지역의 이란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로넨 마넬리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이 이스라엘 국가를 해치려고 공격했다"며 "이란의 공격은 큰 타격을 불러올 것이고 이미 큰 대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긴장을 추구하지 않지만 어떤 시나리오에도 준비돼 있다"며 "우리는 (시리아 내) 이란의 기반시설을 타격했고 모든 목표물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군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강조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은 이란의 로켓공격과 이스라엘의 반격이 1973년 욤키푸르전쟁(제4차 중동전쟁) 이후 시리아에서 최대규모의 충돌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1974년 5월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평화를 위한 '분리협정'을 체결한 뒤 이스라엘군이 이번에 최대규모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골란고원에 공습 사이렌이 여러 차례 울려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대신 경제제재에서 풀어주는 이란 핵협정(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직후부터 시리아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 우려가 커졌다.
이스라엘군은 다음날 시리아에서 '비정상적 활동'(irregular activity)을 감지, 골란고원 공격에 대비하라고 주둔 병력에 지시했고, 이에 따라 골란고원에 주둔하는 이스라엘군은 경계수위를 높였다.
시리아 내전 발발 후 이스라엘 당국이 골란고원에서 방공호를 준비하라고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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