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상용비자 등 4년 새 37%나 줄어
▶ 영어강사 비자도 작년보다 14% 감소
올 상반기 한국 국적을 포기한 LA 총영사관 관할지역내 한인 2세들이 7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한국의 불합리한 국적법으로 인한 국적이탈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을 찾아 한국행을 선택하는 미 시민권자 한인들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재외공관 2018년도 상반기 사증(비자) 발급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 말까지 상반기 동안 뉴욕총영사관을 통해 한국 상용 비자 및 취업 비자를 발급받은 한인 2세를 포함한 미국인은 모두 총 58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2명에 비해 약 2.7%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4년 상반기 805명과 비교하면 무려 37.4%가 감소한 것이다.
비자 종류별로 보면 사업을 목적으로 한 단기상용 비자(C-34) 취득자는 89명으로 약 30.3% 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하기위해 발급받은 취업비자(E-2) 취득자는 164명으로 전년 동기 보다 14% 감소했다.
발급된 E-2 비자 경우 학원 회화강사 비자(E-21) 취득자는 104명으로 전년보다 14.4% 줄었고, 공립학교 보조교사 비자(E-22) 취득자도 60명으로 13.3% 감소했다. 반면 단기 취업비자(C-4) 취득자는 333명으로 전년 동기 299명 보다 11.3% 늘었다.
이처럼 구직을 목적으로 한 한인 2세들의 한국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한국내 취업 마켓이 불안정한데다 선천적 복수국적 등 한국의 비합리적인 국적법과 병역법으로 한국행을 꺼리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인 전문 채용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 내 취업시장이 열악한 것도 원인이겠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내 한인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선천적 복수국적법 등의 영향으로 한국행을 망설이는 한인 젊은이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면서 “한인 2세들의 국적이탈에 이어 한국행까지 막는 국적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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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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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내 부유층들이 자식들 군인 면제 받으려고 원정출산한 병폐를 막으려는 의도로 입법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피해보는 미국사는 한인 2세들은 미국 공직이나 사관학교 진학이 막히는 불이익 발생하고 있네요. 이런 부작용을 없애려면 미국 사는 2,3세들 한국 국적 소멸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야 합니다.
주변에도 한국해 포기가 많아요, 기업에서 취업재시들 받아도 한국의 이중국적법때문에... 솔직히 한국에는 아무런 열관이없는 아이들인데 부모중 한명이 한국국적이었다는 죄때문에 아이들이 패해을 받을 필요은 없죠.
미국 2세들이 뭐하러 한국가서 취업을 하려는 지 궁금하네요? 미국이 더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