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회찬은 누구인가, 노동운동가 출신
▶ 최근 ‘썰전’ 합류도

23일 오전(한국시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경찰들이 조사하고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진보 진영의 스타 정치인이었던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런 투신 사망이 한국 정치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953년생인 노회찬 의원은 부산중학교, 경기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1979년 고려대학교 재학 당시 학생운동을 펼치던 노회찬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독재 정권에 수배자 신세로 쫓기기도 했다.
1997년에 ‘국민승리21’ 기획위원장으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0년부터 2002년에는 민주노동당 부대표를 지냈다. 이후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분당된 이후 2008년 진보신당 공동대표를 거쳐 이듬해 3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진보신당 대표로 활동했다.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통합진보당 공천을 받아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과거 ‘삼성 X파일’ 유죄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지난 2016년 정의당 공천을 받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당선돼 정의당 원내대표로 재직 중이었다.
노회찬 대표는 유시민, 진중권과 함께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 진행자로 활동하며 대중들과 소통 하기도 했으며, 정계에서 숱한 어록을 남긴 비유의 달인으로 통했다. 최근에는 유시민 작가를 대신해 ‘썰전’에 합류한 바 있다.
노 의원은 드루킹 측근으로 자신과 경기고 동창인 도모(61)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불법 정치후원금 5,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아왔으며,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으로부터 2,000만원의 강의료를 받은 의혹도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은 “어떤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특검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노 의원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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